CJ팬미팅, 서지훈이 여장하고 선수들 춤추고
'평소 좋아하는 프로게이머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e스포츠 프로게임단 최초로 팬미팅을 실시한 CJ엔투스의 팬미팅에 다녀온 한 관람객의 말이다. 지난 1일 서울 압구정 CGV 1관에서 CJ엔투스 선수 전원이 참가한 CJ엔투스의 제1회 팬미팅은 집결한 100여명의 팬들에게 함박 웃음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오후 3시부터 CJ엔투스의 2007년 시즌 운영 계획과 1년간의 성적 등 다소 무거운 주제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2부로 넘어가 팬들과의 스피드 퀴즈게임, 각 선수들의 장기자랑, 괌훈련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보다 열기를 타기 시작했다.

스피드 퀴즈 게임에서 CJ엔투스 선수들은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의 인기프로 '사모님'을 따라하기도 하고, 몸으로 저그 종족의 유닛 '뮤탈리스크'를 흉내내거나 이승엽 선수의 성대묘사를 하는 등 이색적인 모습으로 팬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 개인 장기자랑을 준비한 김민구 선수는 '아이 빌리브' 노래를 신승훈, 김민종 등 다양한 가수의 성대묘사를 흉내내며 부르고 각종 B-BOY 동작을 해내며 박수 갈채를 받았으며, 이어서 등장한 권수현, 한상복, 주현준, 손재범 등 막내급 선수들이 등장해 동방신기를 패러디한 '처방신기'를 즉석으로 결성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주영과 변형태, 김성기 선수가 '빛'을 불렀고 박영민과 마재윤 선수가 각각 선그라스를 끼고 가수로 분장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여러 행사 중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바로 '퍼펙트테란' 서지훈 선수의 여장이었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형인 씨가 '새로운 여자MC가 차가 밀려서 이제서야 등장하게 됐다. 섹시한 모습은 여기 여러분들을 사로잡을 것이다'라고 소개한 후 곧바로 등장한 '여자MC' 서지훈 선수는 하얀 모자와 귀부인 상의를 입고 실제 여자 보다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지훈 선수는 특유의 섹시한 말투를 살려 무대를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었으며, 선수들의 애장품을 나누어 주는 등 뛰어난 팬 서비스를 과시했다.
CJ 사무국 오상헌 대리는 "이제 e스포츠에서도 다른 스포츠와 같은 팬 미팅 문화가 접목되어야 한다. CJ엔투스는 향후에도 이렇게 정기적인 팬 미팅 문화를 유지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