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홍보차 사카구치 히로노부 방한

비디오 게임계의 거장, '파이널판타지'의 아버지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MS가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Xbox360용 데뷔작인 블루 드래곤 한글판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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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68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개발자이자 Xbox360용 롤플레잉 게임 '블루 드래곤'의 프로듀서인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인사말을 통해 "'블루 드래곤'은 자신이 게임을 통해 추구했던 바를 이룬 걸작"이라고 소개하며 "전 세계 RPG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루 드래곤'을 한국에도 소개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프로듀서를 맡은 '블루 드래곤'은 '드래곤볼 Z'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유명한 토리야마 아키라와 '파이널 판타지'의 작곡가 우에마츠 노부오 등 현존하는 일본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완성시킨 대작 롤플레잉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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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한글판 '블루 드래곤'의 정식 발매일도 밝혀졌다. 한글판 블루 드래곤은 오는 5월 24일 정식 발매되며, 가격은 4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강수진, 김영선, 이지영, 류점희 등 국내 정상급 성우진 38명이 참가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혔으며, 한국어와 일본어 음성을 모두 지원한다.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기자간담회에서 "'블루 드래곤'은 Xbox360의 성능을 최대한 살려 토리야마 아키라의 세계관을 게임 상에 구현한 작품이다. 한국MS의 노력으로 '블루 드래곤'을 한글로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MS의 김대진 상무는 "'블루 드래'곤 한글판은 시스템 셀러를 한글화해 국내 Xbox360 활성화시키겠다는 약속을 지켜가는 한국MS의 의지를 보여주는 첫 타이틀"이라며 "앞으로 등장할 헤일로3, 로스트 오딧세이 등도 완벽 한글화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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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사카구치 히로노부와의 질의 응답

Q : 블루 드래곤이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지 반응은?

A : 매주 토요일 9시에 방영되고 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6~7%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니 반응이 좋은 편인 것 같다. 그리고 반다이를 통해서 완구도 제작되고 있는데 그쪽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Q : 요즘 등장하는 롤플레잉 게임을 보면 점차 심오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 롤플레잉은 원래 어려운 게임이고 이것을 얼마나 쉽게 즐길 수 있게 만드는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블루 드래곤도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해서 후반부에 어려워지더라도 게이머들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들었다.

Q : 자신의 작품이 처음으로 한글화됐는데 느낌은?

A : 성우 음성은 직접 들어봤는데 한국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잘 알수는 없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Q : 한국에는 온라인 게임이 강세다. 온라인 게임에 대한 생각은?

A :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만든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신선한 게임을 제작하고 싶다. 지금은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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