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입의 달인 샘 피셔 귀환. 스플린터 셀 컨빅션

무적초인 ssrw@nate.com

보통 1년 주기 안에 새로운 신작들이 발매 되는 스플린터 셀이었지만 이번 컨빅션은 발매 연기를 자주 거듭하고 기존에 공개 되었던 것들을 갈아엎어 새로 만든다는 정보뿐이라 많은 팬들은 실질적인 발매 여부 조차 모르는 채 이 게임을 숨 조이며 기다리고만 있었다. 그리고 전작의 발매에서 2년이 지나 드디어 발매 된 스플린터 셀 컨빅션. 뱀병장이 나오는 메탈기어솔리드와 더불어 잠입액션게임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명성을 이번에도 충족 시킬 수 있을지 궁금한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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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공개 되었던 샘 피셔는 노숙자의 느낌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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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액션히어로의 모습으로 재탄생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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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있어진 스토리
전작들의 샘 피셔는 기관에 속해있었기에 단순히 명령에 의해서 미션을 해결하는 요원의 느낌이 강했지만 컨빅션의 샘 피셔는 딸 사라의 죽음에 의문을 품게 되어 몸을 담고 있던 기관을 탈퇴해 자신의 신념(conviction)에 의해 움직이는 남자가 되었다. 이로 인해 샘 피셔는 보다 인간다워졌고 단순히 미션만 해결하고 끝나던 스토리는 더욱 밀도 있어졌다. 또 쉴새 없이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들과 연출을 보게 되면 게임이라기 보단 한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어 플레이하는 내내 몰입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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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배경들에서 활약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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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민들 사이에서 활약하는 샘 피셔를 보니
왠지 다른 게임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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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딸은 살아 있었다는 반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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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펼쳐지는 액션신은 영화 같은 느낌이 든다

액션이 더욱 강조됐다
기존의 스플린터 셀은 메탈기어솔리드보다 더 잠입쪽에 주력하고 있어 미션을 방해하는 적에게 최대한 발각 당하지 않고 미션을 완료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게이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는데 이번 컨빅션은 적에게 발각 당하던 말던 미션만 완수하면 되기에 모든 적들을 섬멸해가며 앞으로 나아가도 된다. 이는 전작들보다 난이도를 낮추는데 한 몫 했으며 앞서 말했던 신념에 의해 움직이는 남자라는 컨셉과도 잘 어울려져 본 작만의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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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24시간 앉아 있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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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게 발각 당해도 미션만 완수하기만 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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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장소에서는 전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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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게 발각 당하지 않고 스테이지를 완수 하는 곳도 있다

또 컨빅션은 기존 작들과 달리 잠입보다 액션을 강조하기에 탄알의 수는 제한이 없어졌고 맨손을 이용한 액션이 많이 사용된다. 특히 이를 위해 새로 추가 된 시스템인 '지정과 수행'은 다수의 적을 순식간에 해치우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쾌감과 연출 또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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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알의 제한이 없으므로 총을 마구 갈겨서 적을 해치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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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게 다가가서 맨손으로 척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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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추가 된 지정과 수행은 여럿의 적을 지정 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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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모두 척살하는 일품의 기술

한층 과격해진 심문
스플린터 셀에서 가장 재미있는 요소를 하나 꼽자면 바로 '심문'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 적을 심문해야 될 상황이 있는데 컨빅션에선 명령에 의해서 심문을 하던 때와 달리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심문을 하기에 더욱 과격 해졌다. 화장실 변기에 적을 때려 박거나, 여자라도 용서 안하고 뺨을 날리는 모습들을 보면 샘 피셔의 분노가 화면 밖으로까지 표출 된다. 개인적으론 샘 피셔가 심문 할 때마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분노가 느껴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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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을 거스르는 자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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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든 여자든 쥐어박아줘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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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적을 소변기에 냅다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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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실신 시키는 장면은 압권

여러 번 즐겨도 재미있는 게임
컨빅션의 스테이지는 길지도 짧지도 않게 구성 됐지만 각 각의 스테이지마다 여러가지의 베리에이션을 줬기에 전작들처럼 주변의 지형이나 엄폐물을 이용한 잠입방식으로 즐기거나, 적을 모두 섬멸해가는 돌격지향성 액션스타일로 진행 할 수도 있다. 자유도가 높아진 스테이지들은 반복 하더라도 플레이 방법에 따라 새로운 재미를 파고 들 수 있어 오래 가지고 놀기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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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지형이나 엄폐물을 이용한 전작의 방식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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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위주의 방식으로 진행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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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 나게 번역 된 한글화. 하지만...
요즘은 매뉴얼만 한글화 해주는 것들이 대부분인지라 한글화 해주는 타이틀만 보면 이리도 반가울 수가 없다. 특히 미션 알림 텍스트 같은 경우 라이트에 비춰진 텍스트가 뜨는데 이 부분들까지 한글화 되었다는 것이 실로 감탄스럽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사자막은 잘 된 번역에 비해 텍스트 크기가 고정에다 작은 편이라 뚫어지게 쳐다봐야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더군다나 자막을 읽다 보면 눈에 피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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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알림 텍스트는 퀄리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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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조절 좀 가능하게 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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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과 다른 재미를 주는 '거부할 수 있는 작전'
컨빅션에선 스테이지모드 외에도 눈여겨볼 요소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거부할 수 있는 작전' 모드이다. 이 모드는 본편 이전에 있던 독자적인 스토리를 다루고 있으며 분량이나 구성이 본편과 맞먹을 정도로 만들어져 있으니 반드시 즐겨봐야 될 요소이다. 뿐만 아니라 거부할 수 있는 작전은 다른 게이머들과 대결을 펼칠 있는 협력 플레이와 이쪽에서만 즐길 수 있는 추가 콘텐츠까지 다채롭게 구비 돼있어 컨빅션을 100% 즐기기 위해선 필히 이 모드를 거쳐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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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과 맞먹을 정도의 분량과 재미로 구성된
거부할 수 있는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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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공개 되는 콘텐츠들은 여기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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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드에선 주인공이 샘 피셔가 아닌 아처와 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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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과 진행방식도 살짝 다르다

오랜 기간 기다린 만큼 좋은 작품이다
발매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컨빅션이었지만 뚜껑을 따보니 역시 최고의 작품이라 찬사 받을 만큼 잘 만들어졌다. 전작들에서 호평 받던 일부 요소들이 삭제 또는 변경 되어 기존 팬들에게는 살짝 아쉬움이 남겠지만 그것에 맞춘 새로운 시스템들과 다채로운 액션 등은 많은 게이머들이 쉽게 스플린터 셀의 세계에 입문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컨빅션을 시작으로 새롭게 달라져갈 스플린터셀 시리즈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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