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축제 'WCG 2009', 개최도시 선정 계획 발표

세계적인 게임문화 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 (World Cyber Games, 이하 WCG) 위원회 (공동 위원장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하 WCGC)는 2009년도 WCG 그랜드 파이널의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계획을 금일(17일) 발표했다.

그랜드 파이널 개최도시 선정은 오는 7월15일까지 후보도시의 신청을 받은 후 1차 서류심사 및 현장 실사를 통과한 도시들을 대상으로 연내에 최종 후보도시들을 압축해 추가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류와 현지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도시는 'WCG 2009' 그랜드 파이널 개최도시로 선정되며, 최종적으로 내년 3월에 발표된다.

'WCG 2009' 그랜드 파이널 개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상위수준의 지리적/환경적 조건, 정부 지원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그 외에 개/폐막식 행사와 본선 경기가 열리는 무대, 선수촌 시설, 교통, 통신시설 등의 면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WCGC와 협력해 사전 홍보행사, 미디어 센터 운영 등 각종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WCG 주관사인 인터내셔널 사이버마케팅의 김형석 대표는 "2002년 개최도시 개념을 도입 한 이래 벌써 8번째 그랜드 파이널 개최 도시 선정 계획을 발표하게 됐다"며, "전 세계 선진 도시들이 WCG 그랜드 파이널을 통해 경제 및 IT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함에 따라, 이번에도 후보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 질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WCG'는 단순히 게임 행사가 아닌 다양한 경쟁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싱가포르 경제 개발청 (Economic Development Board)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5년 그랜드 파이널은 싱가포르의 관광 산업에 약 5천 3백 5십 만 불 (USD 53.5 million, 한화 5백 3십 5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작년에 열린 이탈리아 그랜드 파이널에는 70개국 700여 명의 게이머와 2만5천명 이상의 관객들이 참석함과 동시에, 게임 및 e스포츠 축제에 있어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과 기자단이 참석했으며, 이탈리아의 스카이TV를 비롯해, 온게임넷과 중국의 네오TV를 통해 주요 경기가 위성 생중계 되어 전 세계 2천 4백만 명 이상이 시청하는 등 IT 산업적인 면에서도 큰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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