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활로탐색, 이색 스포츠를 주목하라
스포츠 게임 분야가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는 온라인 게임 업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기존까지는 야구나 축구, 농구와 같은 인기 종목만 게임화 되던 스포츠 게임 분야가 스카이다이빙이나 야마카시, 그리고 족구, 탁구 같은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면서 게이머들에게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이 게임들은 소재 자체의 독특함을 무기로 '항상 천편일률적인 게임들만 있다'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 국내 온라인 게임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움직임은 PC나 비디오 특히, 북미, 유럽 지역의 개발사에서 오래전부터 보여 왔다. 해외에서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소재로 한 'SSX' 시리즈,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묘기를 부리는 '토니 호크' 시리즈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시리즈화 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인해 적지 않은 마니아를 확보한 상태다.

이처럼 익스트림 스포츠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타 플랫폼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는 만큼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은 익스트림 스포츠가 온라인 게임으로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한 '라카산'은 이러한 업계의 움직임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수천 미터 상공에서 낙하산 하나에 의지한 채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을 소재로 한 게임으로 많은 게이머들은 새롭다는 반응과 함께 실제 스카이다이빙과 같은 스릴과 속도감을 게임 속에 잘 구현 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 외에도 엔플레버에서 개발 중인 '스트리트 기어즈' 역시 요즘 들어 학생은 물론이고 직장인들에게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소재로 해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와이즈온에서 개발 중인 '프리잭'도 영화로 등장해 이슈가 된 신종 익스트림 스포츠 '프리러닝'(야마카시)를 소재로 해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익스트림 스포츠 뿐만 아니라 게임으로 만나기 힘들었던 비인기 스포츠 종목도 하나둘 게임화 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탁구를 소재로 한 게임 'X-SPIN'을, 레드덕에서는 군대에 다녀온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족구를 '공박'이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이다.

하지만, 이런 게임들의 성공에 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편이다. 독특한 소재는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으나, 게임의 완성도가 독특함을 받쳐주지 못한다면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지속적인 플레이로 연결할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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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테니스, 피구, 풋살 등 기존 스포츠 게임과 다른 소재를 들고 나온 많은 스포츠 게임이 있었으나 렉 문제로 인해 제대로 플레이 할 수 없던 것이나 게이머들의 레벨 차이에 따른 편차 조절 실패 등 스포츠 게임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게이머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한 바 있어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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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산을 개발한 토리소프트의 박기영 팀장은 "실제 익스트림 스포츠를 게임으로 만들며 타겟층 설정이나 재미 요소 부각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쉬운 플레이 방식과 다양한 콘텐츠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접해본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들 모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