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로 즐기는 빛과 그림자의 퍼즐, 무한회랑2
"지금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특별하고 중독성 있는 게임성을 보여줬던 무한회랑이 다시 돌아왔다. 미리 배치된 도형을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길 혹은 낭떠러지로 변하는 것을 이용한 독특한 퍼즐을 선보였던 무한회랑. 이번에 돌아온 무한회랑2는 그림자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방식을 선보인다. 빛을 조종하여 그림자의 형태를 바꿔 즐기는 독특한 퍼즐의 세계. 무한회랑2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퍼즐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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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회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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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를 다루는 퍼즐
무한회랑2는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시스템을 활용하는 게임이다. 손에 쥔 모션 컨트롤러가 무한회랑2의 빛이 되고(일종의 손전등)그 빛을 직접
조작하면서 퍼즐을 푸는 방식으로 제작진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빛이 어느 각도에서 사물을 비추느냐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실제 모습은 긴 막대기이지만 이 막대기를 어느 부분에서 빛으로 비추느냐에 따라 막대기가 짧아지기도 하고 점 같이
변하기도 하는데 이런 점을 이용해 퍼즐을 푸는 것이다. 몇 가지 게임모드가 있지만 가장 기본은 캐스트(사람모양의 그림자)를 골까지 유도하는
것. 본격적으로 퍼즐풀기를 예로 들어보자. 간단하게 두 개의 막대기가 서로 떨어져 있는 상태이고 출발지점과 골인지점은 각 막대기의 끝에
있다. 이럴 경우 일반적으로 캐스트는 점프능력이 없기 때문에 반대편으로 건널 수 없는 상태지만 빛을 비추는 각도를 비스듬하게 하면 실제
물체는 떨어져 있는 상태라 할지라도 그림자는 서로 겹치면서 길이 이어진다. 이렇게 빛으로 그림자의 형태를 조작(?)하면서 즐기는 것이 바로
무한회랑2다.

지금 빛의 각도로는 구멍을 활용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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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를 바꾸면 구멍이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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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이용해 골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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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론 떨어져 있는 형태이나 그림자를 보면
문으로 이어져 있는 공간이니 올라갈 수 있다
캐스트, 에코, 페인트 3가지 게임모드!
무한회랑2는 하나의 맵에서 3가지의 게임모드를 즐길 수 있다. 같은 스테이지라도 게임모드에 따라서 플레이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본으로
제공된 스테이지만으로도 엄청난 볼륨을 자랑한다. 캐스트(제한시간 5분 이내에 캐스트를 골까지 인도), 에코(스테이지 위에 서있는 에코를 모두
습득), 페인트(캐스트가 지나간 그림자와 대응하는 블록에 일정 비율 이상의 색칠하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스테이지를 시작하기 전에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니 캐스트를 클리어하기 어렵다면 에코도 해보고 페인트도 해보면서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수도-0-). 그리고 무한회랑2는 자신이 클리어한 영상을 유트브에 직접 올릴 수 있는 기능도 있으니 독특한 방식으로 클리어했다면 유투브에
업로드 해 전세계의 사람들과 공유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물론 유투브아이디가 필요하다. 초반의 스테이지는 상대적으로 단순하지만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형태가 복잡해지는 것은 물론 터널(막힌 공간을 뚫고 진행)이나 트램펄린(강제로 점프시킴), 구멍(아래로 떨어진다), 맵 회전 같은
요소들이 더해지기 때문에 머리를 좀 굴려야 할 것이다.

게임모드는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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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물체도 빛으로 그림자를 조금 변형시키면
긴 계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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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을 칠하는 페인트. 퍼센트가 높을수록
그림자가 아닌 도형의 원래 모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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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는 점점 복잡해지고! 소소한 재미로
그림자 아트를 찾는 재미!! 그림자를 잘 움직이면
위와 같은 숨겨진 그림이 나타난다(뱀 발견!)
무한의 스테이지?! 직접 스테이지를 제작한다
무한회랑1에 이어 무한회랑2도 게이머가 직접 스테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크리에이트 모드가 준비돼 있다. 스테이지 제작 튜토리얼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 필자는 감히 도전도 못했지만 평소 이런 부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창작의 재미를 충분히 느끼게 해줄
것이다. 게다가 직접 만든 스테이지를 무한회랑2 서버에 업로드하여 전세계의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도 있으니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스테이지를 자랑해보도록!. 물론 다른 사람이 올린 스테이지를 온라인으로 검색하여 직접 즐길 수도 있으니 무한회랑2의 스테이지는 무한이라고
봐도 될 정도? 리틀 빅 플래닛이 스테이지 생성기능을 이용해 엄청난 콘텐츠 수를 자랑하면서 꾸준히 즐길 수 있게 한 것처럼 무한회랑2도
가능성은 무궁무진!! 맵을 생성할 때 테스트를 통해 플레이가능 여부를 따지기 때문에 해결이 불가능한 스테이지는 없는 것도 마음에 든다.
그리고 게이머평가기능이 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스테이지를 즐겨보면 "오..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가!" 라며 감탄을
자아내기도^^; 자신이 만든, 그리고 다른 사람이 만든 다양한 스테이지를 즐겨보자.

기본으로 준비된 스테이지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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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스테이지를 제작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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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전세계의 사람들이 제작한 스테이지를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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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스테이지!?
편안한 분위기에 감미로운 음악
무한회랑1이 순백의 배경과 도형만 보이는 화면에 평온한 음악이 더해져 마음을 안정시키는(?) 능력을 보여준 것처럼 무한회랑2도 편안한
분위기가 잘 살아 있다. 아니 좀 더 편안해졌다고 하는 것이 옳겠다. 무한회랑1이 하얀 바탕 때문에 너무 밝아 눈에 피로를 많이 느꼈는데
무한회랑2는 색이 더해지고 그림자효과 때문에 눈의 피로도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악 4중주 + 피아노의 연주로 이루어진 BGM은
정말 매력적이다. 매뉴얼에서도 섬세하고 웅장한 울림은 당신을 평소와는 다른 세계로 인도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운드 시스템에도 대응하고 있으니
품격 높은 선율을 마음 깊이 느끼라고 권고할 정도로 많은 신경을 쓴 부분이다. 필자는 음악에 대해서 아는 바는 없지만 정말 게임을 하는 내내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무한회랑의 독특한 분위기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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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꽤 심혈을 기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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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빠져들 만한 매력을 지닌 게임
무한회랑2는 모션컨트롤러를 하나 쥐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간단한 조작으로 즐기는 퍼즐게임이라 정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물론 얼마나
클리어할 수 있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글화로 친절하게 튜토리얼도 진행하니 흥미를 느끼는 것은 순식간! 안타까운 점은 모션컨트롤러가
필수인 게임이기 때문에 소프트와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를 준비하는데 돈이 조금 많이 드는 것? 그래도 소프트 자체는 2만원 정도로 저렴하니
혹시나 무브를 이미 구입한 상태에 퍼즐을 좋아한다면 주저 없이 추천한다. 퍼즐게임을 매우 좋아한다면 이참에 무브를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게임이다.(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플레이영상을 참고)빛과 그림자의 세계!! 무한회랑2란 게임이 끌리지 않는가?!

화면만 보면 이게 뭔가 싶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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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해보면 묘한 중독성을 느끼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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