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재미를 주는 골프 게임

골프라는 스포츠는 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인들은 배울 기회도 잘 없고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 대해서 삐딱한 시선을 가진 경우도 많았죠.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골프연습장들이 많이 생겼고, 골프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듯이 골프학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붐을 탔는지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에서도 재미난 골프 게임들이 여럿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오늘 소개할 게임은 KTF에서 출시한 서민골프입니다.

게임을 실행하면 아기자기한 음악들과 앙증맞은 케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잘 보면 야구선수, 농부, 여경, 학생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다들 골프전문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이 나와서 경기를 하는 것이죠. 한마디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골프와 서민적인 케릭터들의 만남이 공존하는 게임이 서민골프라고 필자는 느꼈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그냥 단순하게 대회에서 승리해 최고가 되는 것이 목적인 것 같습니다. 없다고 보는 것이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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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법은 공을 보낼 방향을 4번(왼편)과 6번(오른편)으로 정한 뒤에 멀티팩 버튼을 눌러 공을 칠 세기를 조절하면 됩니다. 공을 칠 세기는 멀티팩 버튼을 누르면 아래의 빨간 게이지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는데 클릭(Click)이라는 화살표가 있는 곳이 최대치입니다. 자신이 공을 어느 정도 세기로 쳐야겠다는 생각을 한 후 게이지를 맞춰 누르면 삼각형 같은 작은 것이 나와 돌아오는데 이것이 처음 자리로 돌아왔을 때 다시 클릭을 하면 스윙을 하게 됩니다.

이 게임은 어디로 넣을 것인지 공을 치기 전에 루트가 나와 있어서 초보자들이 하기에 좋습니다. 일부러 눈 대중으로 짐작해서 공을 치지 않아도 되니까요. 거기다 바람의 방향과 장애물 등을 계산해서 게이지 조절과 방향 조절을 해서 공을 치는 재미도 있고, 최종 목적지인 건물 안에 공을 넣으면 실내에서 골프를 하는 것도 있었는데, 흡사 당구를 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밖에 두 사람이 즐길 수 있는 2인용 모드라든지 컴과의 대전 모드도 이 게임을 한층 더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입니다. 컴은 경기를 매우 잘하기 때문에 조금도 방심할 수가 없으며, 덕분에 짜릿한 느낌으로 게임에 임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한 경기 끝날 때마다 각각 능력치가 다른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경기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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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게임을 처음 할 때는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골프는 처음인데다 도움말 등이 단순한 조작법에 대한 설명에 치우쳐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튜토리얼 모드를 삽입해서 골프에 대한 기초지식을 어느 정도 익히게 한 다음 본 게임에 투입을 시켰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최신형 단말기가 아니면 속도가 느립니다. 스포츠 게임에는 스피드가 생명인 만큼 자신의 폰이 구형이라면 이 게임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신형 휴대폰으로 바꾸셔서 쾌적한 속도로 즐기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의 대회를 승리해야만 자동으로 저장이 되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플레이어가 일일이 저장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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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골프는 서민적이면서도 유쾌한 느낌의 게임이더군요. 골프라는 것이 특정계층의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고급 스포츠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여가놀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준 게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골프가 처음이라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골프는 이런 것이구나라고 생각해 보게 된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엔딩이나 도움말 등을 보완했더라면 더 좋은 게임으로 기억 속에 남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짧은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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