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팬이라면...

김효식 kdash21@nate.com

1. 게임개요


애니메이션 쪽의 스틸컷 중 하나, 거대한 총기와 흡혈귀, 미녀와 괴물이 한데 어우러져서
등장하는 본작의 분위기를 잘 전달해주고 있다


헬싱은 히라노 코우타가 작화를 맡은 액션만화로, 서양풍의 기괴하면서도 멋진 등장 인물, 하드보일드한 내용전개와 광기가 서린 끔찍한 묘사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인데, 이후 우라타 야스노리 감독, 곤조 제작의 애니메이션까지 국내에 정식 수입되어 방영되는 등 국내에서도 만만치 않게 마니악한 팬층을 다수 보유한 유명한 작품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게임화가 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판권을 가진 곤조측이 얼마나 까다롭게 굴었는지 잘 알 수 있는데, 그런 곤조의 체크를 통과하고, 또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했으니 모비클 제작진의 불굴의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2. 게임캐릭터 소개


TV판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아카드의 첫 등장신(하지만 불행히 이후로는 이 이상 마음에 드는 장면이 안나왔다


게임에서는 아카드와 안데르센 두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등장인물들은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으므로 플레이 가능한 두 사람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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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드
너무나도 유명한 헬싱의 주인공, 수백년을 살면서 수십 수백만의 생명을 먹어치운 흡혈귀로, 여러 가지 제어를 통해 헬싱가의 당주에게 대대로 복종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 힘은 너무나도 강대하여 적아군을 가리지 않고 두려움을 심어주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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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신부
아카드의 라이벌격인 캐릭터, 교황청의 대행자로 강력한 재생력을 가지고 있어 어떠한 공격을 받아도 곧바로 재생되는 리제네레이터, 평소에는 온화한 성격의 신부이지만, 언데드를 상대할 때는 잔혹한 신의 대행자로 돌변한다.

3. 시스템 소개


게임은 기본적으로 횡스크롤, 하단에 전체맵,
상단에 체력 등이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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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여기저기에는 아이템과 스테이지 진행을 위한
단서들이 놓여져 있다. 이것들을 읽고 알아서 추리해
길을 여는 것이 게임모드의 기본적인 진행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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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기본적으로 2D액션으로, 화면 하단에 여러 가지 색의 칸이 이어진 전체지도가 표시되는데, 이 게임은 발키리 프로파일처럼 상하좌우로 이어진 방들을 이동하면서 진행하게 되므로 방 하나가 하나의 화면이라고 보면 된다. 지도에서 자신의 현재위치는 보라색으로 표시되며, 노란색과 연두색의 경우 이벤트나 아이템이 있는 곳, 보스가 있는 곳은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이러한 방사이의 이동은 문 앞에 가서 서면 이동 가능할 경우는 'MOVE' 라는 글자가 표시되며 이때 방향키 위를 누르면 다른 방으로 이동하게 된다.
만일 뭔가 조사해야 하는 것이 있는 방에 들어가면 그 위치에 커서가 생겨서 알려주므로 그 앞에 서서 방향키 위를 누르면 조사를 하게 된다. 이렇게 적을 쓰러뜨리면서 여기저기 조사하다보면 보스방으로 들어가는 길이 뚫리게 되므로 일단 의심스러운 것은 모두 조사해 보는 버릇을 들이자


스테이지 끝의 보스전에서는 보스의 체력이 따로 표시되지 않는다.
최대한 빨리 수단을 가리지 말고 해치우는 것을 추천한다


4. 조작방법


주인공 아카드의 경우는 당연히 총을 사용해 공격하며, 총을 발사할 때마다 탄환이 하나씩 줄어든다.(재장전은 무제한)그리고 아이템 중 강화탄창을 입수하면 탄환의 최대수가 늘어나게 되며, 일반 공격과 히트크러시의 조합을 통해 다채로운 공격을 할 수 있다. 이것 뿐만 아니라 체력 게이지 아래 청색 게이지가 하나 더 존재하는데 이 게이지가 일정량 모이게 되면 각성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동 중에는 화면 하단 우측에 FIND라고 표시되면 무엇인가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향키 상(2)를 입력하면 상황에 맞는 키가 표시되며, 게임 저장은 이동 중에 나오는 타자기에서 할 수 있다. 이런식으로 게임을 진행해 아카드를 모두 클리어 하게 되면 안데르센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데 안데르센의 경우 검을 사용하며 공격 방법은 아카드랑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무한 모드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일정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며 만족시킬 경우 추가적인 캐릭터 선택과 스테이지(무한모드)가 열린다.

5. 총평
☆ 종합 추천도 100
원작팬이라면 충분히 해볼만한 수작

  • 추천도 총 5항목 각 항목 만점 20, 합계 100점 만점

1) 그래픽 (15)
의외로 원작의 분위기를 상당히 잘 살리고 있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자신이 헬싱의 세계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납득하게 된다. 이동할 곳, 조작할 곳, 수상한 곳들이 모두 눈에 잘 띄도록 배색이 되어있고, 디자인도 큼직해서 거의 직관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도트캐릭터들도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내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서, 비주얼이 아닌 단순한 대화형 이벤트신이라도 묘하게 사람을 불타오르도록 하는 매력이 있다.

2) 시나리오 (18)
텍스트 하나 하나까지 곤조의 감수를 받았다고 할만큼 신경써서 쓰여져 있다. 특히나 대사들이 모두 원작의 맛을 해치지 않고 있는 점이 가장 큰 포인트

3) 시스템 (15)
시스템은 조금 독창성이 부족한 것 같다. 액션부분의 재미는 상당하지만, 다 어디서 본 듯한 것들의 모음이다 보니, 참신함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캐릭터 게임치고는 구성이나 게임진행, 액션 파트의 게임성 등이 상당히 좋고, 잘 짜여져 있어서 별다른 불만은 없다.

4) 사운드 (20)
게임폰이 아닌 일반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사운드면에서는 최고급의 부류에 들어간다. 효과음, 배경음 모두 쓸만하며, 게임자체의 분위기를 매우 잘 살려주고 있다.

5) 중독성 (15)
게임이 비교적 짧고 간단하며 2~3회정도 재플레이를 하면 적당할 정도의 볼륨을 가지고 있어서 그리 오래 붙잡고 할 성격의 게임은 아니다. 단지 헬싱을 좋아한다면 그 캐릭터 상품으로서 잠시 즐겨볼만한 게임이랄까? 아무튼 원작의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작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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