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진영수, '워3' 장재호 WCG 미국행 티켓 확보

금일(18일) 용산 아이파크몰 이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2007) 한국대표 선발전 스타크래프트 준결승과 워크래프트3, 카운터 스트라이크 결승 경기가 펼쳐졌다.

스타크래프트 진영수 미국 행, 마재윤 내일이 되어 봐야

3명만이 차지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 부문 결승 티켓은 STX의 진영수 선수가 먼저 차지했다.

진영수 선수는 최강 저그로 꼽히는 마재윤 선수를 맞아 1경기를 내주긴 했으나 2,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가장 먼저 한국 대표로 선발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경기의 승부처는 타워 크로스 맵에서 펼쳐진 2경기. 마재윤 선수는 뮤탈리스크를 사용해 진영수 선수의 본진을 흔드는 전략을 시도했으나 진영수 선수가 미리 그것을 파악하고 미사일터렛을 다수 건설해 놓아 전략이 실패로 돌아갔으며, 결국 병력에서 앞선 진영수 선수가 마재윤 선수의 최후 러쉬를 막아낸 뒤 승리를 거뒀다.

진영수 선수는 이어진 3경기에서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초반에는 마재윤 선수의 러쉬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았으나 러쉬를 막아낸 뒤 레이스를 생산하기 시작하자 공중 병력이 하나도 없었던 마재윤 선수가 GG를 선언했다.


팔 다친 거 맞아? 역시 안드로장

이미 미국 행 진출 티켓을 따낸 장재호와 박준 선수이지만 국내 최고의 자리를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쳤다. 결승전을 앞둔 장재호 선수는 깁스를 한 상태로 경기장에 나타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이 모습을 본 박준 선수는 부상자에게 질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터틀 락'에서 펼쳐진 1경기에서 예상대로 장재호 선수가 손부상 때문인지 평소에 보여주던 세밀한 컨트롤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박준 선수에게 승리를 내줬다.

하지만 2경기가 되자 장재호 선수의 실력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장재호 선수는 사냥하고있던 박준 선수 블레이드마스터를 숨겨둔 아처로 잡아낸 뒤 이어진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차전에서는 시작하자마자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장재호 선수가 경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 박준 선수는 이 때의 경기 중단으로 페이스를 잃었는지 이어진 대규모 전투에서 쉐도우 헌터가 포털도 써보지 못하고 사망해 결국 장재호 선수에게 최강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경험 많은 이스트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대표

단 한 팀만이 미국 시애틀 행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부문에서는 이스트로(eSTRO) 팀이 드래곤볼(Dragonball) 팀을 상대로 1경기를 16대7로, 2경기를 16대8로 경기 내내 우위를 차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경기 전반 경기에서는 이스트로 팀이 9대1로 내리 이기며 일방적인 경기 양상을 펼쳐 보이다가 후반 다섯 판을 내리 내주며 9대6으로 마쳤다. 하지만, 국가 대표 경험이 있는 이스트로 팀은 후반 경기에서 한 판만 내주고 전 경기에 승리를 따내며 16대7로 1경기의 승리를 따냈다.

2경기에서 이스트로 팀은 침착하게 포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주도해 1경기에 비해 더욱 큰 점수차 13대2로 일단락 지었으며, 후반전에서는 드래곤볼 팀이 14대8까지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으나 결국 16대8로 이스트로가 경기를 마무리졌다.


한편, 내일(19일)은 피파2007과 스타크래프의 결승전이 용산 아이파크 이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공동취재 : 블루파일(mykyoko@gamedonga.co.kr)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