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 2007'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형 게임쇼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2007'(이하 JCGE2007)이 많은 관람객들의 참여로 성황리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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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JCGE2007'는 지방 게임쇼라는 악조건에도 불구, 매년 꾸준한 관람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NHN, 게임하이, 윈디소프트,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드래곤플라이 등 15개의 대형 게임 업체뿐만 아니라 체감형 게임기, COMTU SHOW 전시관, '휴보' 전시장, U-SoC 체험관 등 게임 외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안겨줬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e스포츠에도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e스포츠의 지방 활성화를 위해 전라북도가 직접 나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 약 40명의 인원이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규모의 경기 무대는 거대한 전광판과 함께 다수의 관람객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이곳에서는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프리스타일' '스페셜포스' 등의 경기들이 진행됐다. 이 경기에서 우승한 수상자들에게는 준 프로게이머 자격과 함께 '제1회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경기대회'에 전북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해 더욱 뜻깊은 대회로 발돋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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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나 '대구 e-Fun' 등에서 보여주지 못한 알찬 구성도 'JCGE2007'에 대한 인식을 다르게 만드는 주요 요소다. 그중 눈에 띄는 건 일반인들이 직접 제작한 튜닝 PC를 전시하는 COMTU SHOW 2007 전시회와 우리나라의 첨단 로봇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볼 수 있는 U-SoC 체험관, 카이스트의 인공지능 로봇 '휴보' 홍보관 등으로 아이들은 물론 행사장을 방문한 모든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실제로 탑승해 움직임이나 스릴 등을 느낄 수 있는 체감 게임 체감형 시뮬라인, 교육용/의료 치료용/시각장애인 게임 콘텐츠 등 기능성 게임들도 다수 공개돼 전라북도가 게임과 첨단 산업이 고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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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JCGE2007'는 대형 게임쇼로 인식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33도를 육박하는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진행한 전주화산생활체육관은 외부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더웠으며, 좁은 공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데 불편함을 느꼈다. 또한 부대 시설이나 편의 시설들이 매우 부족해 많은 관람객들은 어느 정도 행사장을 보고 난 후에는 서둘러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JCGE2007'는 전주시민은 물론 게임 업체와 매체에게는 관심이 대상임은 틀림이 없다. 전라북도가 참가하는 업체에게 행사 지원을 돕는 것을 물론, 많은 관람객들이 모일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펼쳐주기 때문이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JCGE2007'가 전주시민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전국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로 하루빨리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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