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의 게임행사 주관자들이 만나다

이번 GC2007을 총괄해서 기획한 GC사무국장인 패기 숀백과 e-fun 사무국장인 전충훈이 각자가 진행하는 게임축제에 관해 토론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먼저 두 사무국장은 각자가 운영하는 게임행사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보다 긴밀한 관계를 가지기 위한 다양한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GC2007과 e-fun 행사는 단순히 게임을 전시하는 게임 전시관 기능을 벗어나서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적인 행사를 추구한 다는 점에서 비슷한 성격을 지닌 행사들이다.

전충훈 사무국장은 이번 GC2007에서 5번 홀에 있던 다양한 문화적인 콘텐츠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족이 함께 몸으로 즐기는 인간 볼링공, 말타기, 자동차 경주 그리고 야외 파티 등이 깊은 인상을 남긴 것. 패기 국장도 이런 전국장의 칭찬에 무척 기뻐했다.

패기 국장은"5번 홀은 우리가 무척 심도 있게 고민해서 구성한 홀이다. 게임행사라는 콘텐츠가 보다 가족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물이 바로 5번 홀이다. 물론 5번 홀에 대해 라이프치히 시민들이 무척 좋은 반응을 보였고 외부에서 온 손님들도 무척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전국장은 이어서 GC 운영에 관한 많은 부분들에 대해 질문을 했다. GC를 운영하면서 라이프치히가 얻는 이점들과 시민들이 바라본 GC 행사들 그리고 조직은 어떻게 움직이는지와 전체 예산 규모 더 나아가 어떤 방식으로 기업들을 유치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패기 국장은 이런 깊이 있는 전국장의 질문에 진지한 자세로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다양한 답변들을 제공했다. 우선 GC를 운영하면서 얻는 가장 큰 잇점은 라이프치히를 상당히 많은 곳에 알릴 수 있다는 점이었다. 패기 국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GC를 보기 위한 기자들의 숫자도 무려 3300명으로 이들 기자들의 기사만으로도 라이프치히에 대한 상상을 초월하는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홍보가 된 탓에 외부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 기간 동안 방문한다고 한다. 이들로 인한 관광수입도 무시할 수 없다는게 패기 국장의 설명이다. 패기국장은 "외부에서 무려10여만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이 기간에 라이프치히를 방문합니다. 이들은 4일 동안 먹고 자며 탈것들을 이용합니다. 당연히 이들로 인해 파생되는 경제 효과는 무척 놀라운 수준입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패기 국장은 이런 경제적인 파급효과와 더불어 GC에서 다양하게 제공하는 가족단위 콘텐츠들로 인해 게임행사나 게임에 대해 시민들의 우호도도 많이 올라간 점도 GC를 운영하면서 생기는 큰 이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패기 국장은 이번 GC2007에서 지원된 예산 금액이나 기업들을 유치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GC게임 컨벤션 행사가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음 하기 위해 라이프치히에서는 상당히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많은 금액을 투자 했으며 더 나아가 해외 주요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패기 국장은 대구의 e-fun에서 진행하는 도심 RPG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전국장이 행사 기간 동안 도시의 일부분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즐기고 도시 중간중간에 위치한 퀘스트 진행자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해결하고 목표지점으로 가는 방식에 대해 무척 신기해했으며 신선하다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더나아가 정말 이런 행사를 진행 하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날 두 국장의 토론을 여러모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토론이었다. 독일의 입장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게임 문화에 대해서 알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한국에 입장에서는 독일의 행사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토론을 마친 e-fun의 전충훈 사무국장은 "축제로써 상당히 발전한 독일의 게임행사의 운영 책임자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앞으로 행사를 어떤 방식으로 발전 시켜야 할지에 대한 이정표를 얻은 것 같아서 무척 흡족했다"며 이번 독일 방문에 큰 성가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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