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GBA의 힘을 보여줄 대작, 슈퍼로봇대전 OG2!
GBA에서 펼쳐진 로봇대전
건담을 비롯, 마징가, 겟타 등 다양한 로봇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악의 세력을 물리친다는 컨셉으로 등장한 슈퍼로봇대전. 그동안 각종 콘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해 인기 소프트웨어로 각광 받아왔으며 GBA에서도 주력 소프트로 자리 잡은 게임이다.

언제나 물안경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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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후속작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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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라는 어두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밀리언 셀러는 못되지만 언제나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일본내에서)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이 게임은 마니아들의 불꽃 같은 열정과 기대로 발매될 때마다 화제의 게임이 되어왔다.
첫 GBA 작품인 A부터 시작해 R, OG, D까지 새로운 시스템과 로봇들의 등장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왔으며, 여기서 인기를 얻은 시스템이나 로봇이 PS2나 GC로 이식되어 더 큰 무대로 나가는 발판 역할을 해왔다. 또 PS2로 발매된 '임팩트'의 경우 원더스완으로 발매되었던 컴팩트의 리메이크작이었고, 'MX'의 경우에도 'R'에서 등장한 로봇들을 채용하는 등 휴대용 게임기에 걸맞지 않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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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는 쿄스케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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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테 함장님도 건재하시다
그리고 그들만의 이야기, 오리지널 제네레이션
이번 OG2는 이전에 발매된 OG의 후속작으로 건담이나 각종 슈퍼로봇과 같이 원작 작품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 반프레스토에서 만들어낸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내용이다. 반프레스토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은 '2차로봇대전'에서 등장한 마사키와 슈우부터 시작해 '4차
로봇대전'의 주인공들로 이어졌으며 이후에 '마장기신'이라던가 '신슈퍼로봇대전'에 등장한 SRX팀, '슈퍼로봇대전알파'에 등장한 주인공들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주인공들은 다른 등장 작품들과 같이 독자적인 세계관과 설정을 갖고 있으며 나름대로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치를 갖게 되었다(GBA로 발매된 시리즈에도 계속해서 오리지널 주인공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런 오리지널 캐릭터들만 모여 만들어진 로봇대전이 OG이며 외전적인 성격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스템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큰 호응을 얻었다. OG에서는 쿄스케와 류세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사용되었으며 어느 캐릭터를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다른 시점으로 게임이 전개되었다. 이후에 많은 팬들의 요청이 있었으며 반프레스토 역시 인기를 실감했는지 이번에 OG2를 내놓았다.

어째서인지 D와 R의 주인공들은 불참
(사진은 D의 오리지널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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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스7의 경우에도 D에 참전했다가
3차 알파 등장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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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키 역시 대표적인 오리지널 캐릭터
태초에 우리들이 있었나니...
OG가 로봇대전 시리즈의 주축이 되는 쿄스케(컴팩트, 임팩트의 주인공)와 류세이(신슈퍼로봇대전, 알파의 주인공)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다면 이번에는 이외의 오리지널 캐릭터들까지 참가하면서 더욱 넓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쿄스케는 A에 등장했던 셰도우 미러와 연관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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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대전 시리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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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에서 앞의 두 주인공들이 외계 세력을 물리치는데 주력했다면 이번 OG2에서는 A에서 등장한 라미아와 엑셀, 셰도우 미러가 참전하였고 임팩트에서 등장했던 알피미와 아인게스트 시리즈도 참가했다. 또 '슈퍼로봇대전알파외전'의 배경이 되는 어스크레이들이나 지구연합군, 노이에DC(디바인 크루세이더즈)등 다양한 세력들이 등장하면서 볼륨은 배로 늘어났다. 등장 작품이 늘어난만큼 시나리오도 늘어났으며, 최근 시나리오 제작에 눈을 뜬 반프레스토가 이야기를 적절하게 섞어 캐릭터들의 텍스트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진행해야 참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한 설정과 스토리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A에서 등장했던 윈델과 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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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알파의 주인공이었던 아라드와 제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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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우토는 알파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었다
나름대로 새로워진 시스템
사실 로봇대전은 첫 작품부터 지금까지 시스템면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개조라던가 강화 파츠 같은 자잘한 요소들의 변경은 있어도 턴
방식의 진행 방법, 인터미션 화면, 메뉴 등 기본 틀은 계속해서 유지해오고 있다. 차기작이 발매될 때마다 그 외의 요소들을 어떻게 변경해주고
추가 해주느냐에 따라 조금씩 모습이 바뀌어 왔는데 'OG'의 경우 자신의 원하는 기체에 원하는 무기를 장착해줄 수 있는 웨폰 셀렉트
시스템이나 PP 포인트를 통한 캐릭터 성장이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PP 시스템의 경우 좋은 호응을 얻어 '슈퍼로봇대전 임팩트'와 '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에 탑재되기도 했다. OG2에서도 위의 시스템과 분기, 숙련도 등 대부분의 시스템을 그대로 채용했으며 추가된 점이 있다면 각 캐릭터별 에이스 보너스를 다르게 설정해 캐릭터를 양성하는 재미를 증가시켰으며, 기체 풀개조시에 주어지는 특전도 대폭 늘려 취향에 따른 커스텀이 가능하게 되었다.

원하는 무기를 선택하는 웨폰 셀렉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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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능력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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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풀개조 시에도 개별적인 보너스가 추가되었다.
GBA에 머물기 아까운 극강의 연출력!
OG2는 늘어난 볼륨, 훌륭한 시나리오, 안정적인 시스템에 이어 가장 칭찬 받을 점은 연출이다. OG에서도 GBA의 스펙을 모두 사용한
연출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에도 휴대용에서 머물기에는 아까운 훌륭한 연출들을 보여준다. 초반에는 게슈펜스트와 휴케바인으로만 이루어져 멋진
연출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각 캐릭터마다 전용기를 얻게 되는 중반부터는 멋진 연출들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다이젠가의 운요의 태도라던가
용호왕의 용왕파산검 역린단, SRX의 천상천하일격필살포, 알트아이젠+바이스릿터의 램페이지 고스트 등 PS2와 비교해도 아깝지 않은 연출들이
가득하니 눈을 크게 뜨고 감상해주길 바란다.

러브러브 어택 램페이지 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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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룡왕의 호왕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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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 게슈펜스트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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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비중이 큰 라미아(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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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도나후검 암검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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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권참함도의 끝내주는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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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어려워졌다
이 시리즈는 발매 초반부터 들려온 얘기 중 하나가 상당히 '어렵다'였다. 필자도 나름대로 상승한 난이도를 체험할 수 있었는데 먼저 확률
장난이 상당히 심해졌다. 적들이 90%를 피하는 것은 다반사이고 6%에 격추 되는 아군들이 즐비하다. 물론 이런 확률 장난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 들어 조금 심해졌다는 느낌. 또 예전에는 무개조로 나오던 적들이 이번에는 상당 부분 개조 되서 등장하기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특히 운동성이 좋은 녀석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정신 커맨드 집중, 필중이 없으면 엄청난 리셋 노가다를 해야
한다).
이외에도 HP 한계치는 99999로 표시되지만 실제 HP는 40만씩이나 되는 보스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속출하는데다가 각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는 숙련도 조건도 많이 까다로워진 편이다. 그동안 휴대용으로 발매된 로봇대전 난이도는 굉장히 쉬운 편이었는데 그동안 너무 쉽다는 평을 의식한 듯 이번에는 나름대로의 난이도 조절이 이루어졌다.(사실 어떻게 어려워져도 대부분 팬들이 클리어하기 때문에...)

사운드 셀렉트 모드. 사운드는 조금 아쉽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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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없이 날아오는 적들의 맵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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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도 조건이 상당히 빡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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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배치에도 신경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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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펙터 4천왕 중 한 명인 메키보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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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레피나 함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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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작은 없다?
현재 로봇대전 시리즈의 메인이 되고 있는 알파 시리즈가 올해 발매되는 3차에서 끝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얼마 전 공개된 정보에서 프로듀서
테라다씨가 일단 알파 시리즈는 3차에서 마친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
개인적으로는 OG의 세계관이 나름대로 알파 시리즈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알파 시리즈가 종결됨과 동시에 더 이상의 OG 시리즈 발매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OG 엔딩에서 2차 알파의 주인공인 제라드와 아라드가 언급되었으며 3차 알파의 주인공은 OG2에 힌트가 있다는 정보가 공개되었다).아마 OG 시리즈는 이번 OG2로 끝내고, 앞에 발매된 R이나 D와 같이 새로운 로봇들을 등장 시키는 형식의 다른 로봇대전이 발매될 확률이 크다고 본다. 훌륭한 퀄리티를 가진 시리즈가 종결되는 것은 아쉬울지 모르지만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가진 로봇대전이 발매될지 기대하면서 이번 리뷰를 마치겠다.

여름에 OVA가 발매된다고 한다. SRX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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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공신 다이젠거. 다이나믹 제네럴 가디언의 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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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로봇대전의 주인공에서 엑스트라가 된 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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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역시 2차 알파에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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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염동폭쇄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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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류改의 오퍼레이터 윤이 한국인이라는 걸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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