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의 감동을 PSP로 다시 한번...

오스칼 lwtgo@hanmail.net

PSP로 돌아온 스타 오션~~
이식과 리메이크작이 범람하고 있는 PSP진영. 그저 기뻐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과거의 멋진 작품들을 다시금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혹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되어 나왔을 때는 팬들에게 매우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 명작반열에 이름을 올린 게임들을 요즘 세대의 게이머들도 즐길 수 있고 이미 기획단계는 지난 게임이기 때문에 제작자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하고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창의성이 발휘되지 못하는 것은 문제~_~)오늘 소개할 게임은 STAR OCEAN -First Departure-.(이하 스타오션)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스타오션은 과연 국내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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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 일행의 한국방문


리뉴얼된 모습은 만족스럽다
사실 스타오션은 PS1의 게임도 아닌 무려...... 슈퍼패미콤이란 게임기에서 1996년도에 발매된 게임이다.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발매하려면 발매할 수도 있었겠지만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기계가 발전한 만큼 게임의 모습도 발전했으니 PSP란 기계의 성능을 활용해 이전보다 훨씬 파워업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마을의 모습은 한층 더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졌으며 월드맵은 3D로, 전투화면은 PSP의 와이드한 화면을 활용해 좀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그리고 특정 이벤트에서는 고화질의 애니메이션 이벤트를 삽입하여 더욱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부분의 이벤트에 음성을 지원하는 등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다. 여러 가지로 업그레이드된 만큼 처리를 위해서 쾌적함을 잃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직접 플레이 해 본 결과 마을에서 약간 화면이 밀리는 경우가 가끔 생기는 것 외에는 전투 돌입이나 화면전환시에 로딩도 짧아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줬다. 전투연출은 보다 화려해져서 전체마법을 사용할 때 화면 전체를 뒤덮는 화려한 효과와 귀엽게 생긴 캐릭터들이 각종 기술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모습에 걸맞지 않는(?) 멋진 효과를 보여준다. 대화를 진행할 때에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화면 한쪽에 뜨는 방식으로 어떤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 표정이나 행동이 변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대충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12년이란 세월이 지나서 발매된 만큼 이전의 스타오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해진 스타오션의 모습에 굿굿 베리 굿을 외친다.(마무리가 어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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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없었던 고화질의 영상이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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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역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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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때 음성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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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마법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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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은 3D로

활동적인 전투방식
스타오션은 RPG게임이라 전투를 하는 시간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RPG게임에서 전투가 전혀 재미없다면 그야말로 고통의 시간들일 뿐...... 이런 점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전투자체만으로도 큰 재미를 느끼게 한 게임으로 테일즈 시리즈를 들 수 있다. 테일즈의 전투는 액션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과 다양한 콤보를 만드는 재미로 테일즈의 인기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스타오션은 테일즈 시리즈 만큼은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넓은 필드를 돌아다니며 적의 뒤를 치거나 기술을 사용하는 등 활동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필드에서 같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아군은 총4명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캐릭터는 전투 중에 언제라도 X버튼을 눌러서 임의로 변경할 수 있으며, 직접 조종하지 않는 캐릭터는 작전지시에서 원하는 싸움 방식을 선택해주면 그에 맞게 싸운다. 덕분에 전황을 주시하며 체력이 없는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여 위기의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기본 공격은 동그라미 버튼으로 이루어지며 여러 번 누르면 콤보가 된다. 이 밖에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얻은 기술을 L버튼이나 R버튼에 지정해두고 필요한 상황에 필살기를 쓸 수 있다. 아이템은 세모버튼으로 메뉴를 불러서 사용하며, 한 번 아이템을 사용한 캐릭터는 일정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다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제한된 필드 내에서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동료들이 어떻게 싸우고 있는가를 주시하며, 양쪽에서 협력공격을 당하면 아군을 도와주고 아군끼리 한 적에게 집중공격을 가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적과 상황에 맞는 스킬을 장비하고 아군의 전투방식을 지정하여 전투를 최대한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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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직접 맵을 돌아다니며 때리는 액션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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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을 지정해놓고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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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에 있는 적은 장풍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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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조작캐릭터는 변경가능. 전황을 유리하게
하는 전체마법 발동

약간은 깐깐한 스킬시스템
스타오션은 캐릭터마다 레벨업을 통해 얻는 SP(스킬포인트)를 활용하여 직접 설정 해줘야 한다. 레벨업과 함께 자동적으로 캐릭터의 능력이 변화하는 것에 익숙하다면 꽤 복잡한 요소로 작용한다. 게다가 SP를 사용해 필요한 기술을 바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마을에 있는 스킬길드에서 스킬셋을 구입하면 그 세트 안에 있는 영역이 풀린다. 그리고 그 풀린 영역을 어떻게 올리느냐에 따라 새로운 스킬이 생길 수도 있고 캐릭터의 능력치가 올라간다. 그리고 스킬마다 숙련도 레벨이 있는데 이는 SP를 더 투자하면 올라가고 그에 따라 스킬의 발동능력이나 효과치가 증가한다. SP는 레벨업을 하면서 조금씩 얻기 때문에 무작정 올리는 것은 파멸의 지름길이니 자신이 원하는 이상향(?)을 정하고 계획적으로 올리는 재미가 있다.(혹은 골치가 아프다)이렇게 얻은 스킬에는 전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고 인카운트율(적과 조우하는 확률)변경이나 요리하기, 감정하기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만약 파티원 중에서 같은 스킬을 배운 것이 있다면 좀 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밖에 문장술(마법)이나 필살기는 캠프메뉴에서 직접 설정할 수 있으니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보고 최선을 선택을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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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을 익히려면 일단 스킬 길드에서 돈을 주고
재료를 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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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재료 중에 어떤 것을 익히느냐에 따라
스킬이 생성되거나 능력치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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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얻은 스킬은 스킬메뉴에서 사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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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레벨에 따라 능력치가 올라간다
(화면은 감정스킬 사용중)

한글화가 아니라 문제
앞에서 언급한 스킬시스템은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스킬셋이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모른다면 그저 안구에 습기가 차는 안타까운 상황이 될 뿐이다. 그리고 스토리 역시 아무리 음성과 고화질의 영상을 삽입했다고 해도 모르는 언어라면 재미는 반감될 뿐....... RPG라는 게임에서 한글화가 아니라는 점은 너무나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예~~전에 이 게임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어찌저찌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이 처음인데다가 일본어도 모른다면 "내가 이걸 왜 산거냐"라며 후회하거나 불편하게 공략집을 확인해가며 즐길 수밖에 없다. 이 캐릭터들에 무엇 때문에 과거로 왔는지....(아니 언어를 모르면 이게 과거로 온 건지도 이해 못하겠군;;)게임 속에서 등장하는 각종 분기를 선택하는 재미도 느낄 수 없고(대사 패턴만 다른 것이 아니라 파티에 들어오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분기도 있다)프라이비트 엑티브라고 멤버들 개인적으로 마을을 둘러보면서 발생하는 특수이벤트 역시 있으나마나 한 존재로 전락해버린다. 필자야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입장이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것이 국내 게이머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일까?(필자는 영어로 된 게임을 할 때 막막함을 느낀다-_-)여러 가지 장점으로 작용해야 할 요소들이 외국어라는 이유 때문에 귀찮고 짜증나는 요소로 생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만약 이 게임이 한글화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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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가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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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로 인한 재미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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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을 지원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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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모르면 당신의 상태가 이럴지도.......

할 사람만 해라.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은 소프트
분명 스타오션은 뿌리가 과거에 있는 게임이지만 현재의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도록 잎과 줄기를 풍성하고 아름답게 꾸몄다. 다시 말해 1996년이 아닌 2008년에 게임을 처음 즐긴 사람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을 게임이라는 소리다. "있는"이 아니라 "있었을"이라고 한 것은 역시 국내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발매한 게임이지만 일본어라는 언어의 장벽을 고스란히 가져왔기 때문이다. 일본어를 아는 사람은 해라!! 아니면 공략집 보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할 사람은 해라!! 이렇게 말하고 있는 소프트 스타오션. 자... 그럼 여러분은 할 사람에 해당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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