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Wii로 희귀병 소녀에게 희망을 안겨주다
게임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이 소녀에게는 희망이 됐다.
호주에 살고 있는 11살 소녀 테일러 스미스(Taylor Smith)는 태어날 때부터 근육이 퇴화하고 일부 관절이 굳어버리는 희귀병 '관절굽음증'(arthrogryposis)을 앓고 있다. 그녀에게는 삶에서 필요한 근육이 거의 없고, 팔은 굳어버려 정상적인 움직임이 불가능한 상태다.
우연히 Wii의 CF를 접한 테일러 스미스의 부모들은 혹시 Wii 리모트 컨트롤러가 딸의 손에 묶여 있다면 큰 제한 없이 Wii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는 Wii의 높은 인기로 인해 호주에서 Wii를 구하기가 하늘 별 따기였다는 것. 소녀의 부모는 사방으로 다녀봤지만 Wii를 구할 수 없었다.
이에 부모들은 호주닌텐도로 도움을 요청했고, 호주닌텐도는 즉각 소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Wii와 게임 타이틀을 보내줬다.
덕분에 테일러 스미스는 게임과 스포츠가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게 됐다. 일반인들에게는 평범한 게임기가 누군가에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가슴 따뜻한 사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