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 횡스크롤 액션게임은 블리치가 접수한다
사신! PSP강림
오늘 소개할 게임은 블리치 소울카니발이며, 사신을 소재로 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게임화 한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사신은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로 거대한 낫을 들고 다니는 혼령이란 이미지가 강하지만, 블리치에서 등장하는 사신은 인간의 모습으로 악귀와 싸우는 정의의 사도이미지가
강하다.(일본에서 만든 것이다 보니 죄다 사무라이삘)대략적인 줄거리는 우연히 사신의 길을 걷게 된 주인공 이치고가 많은 동료를 만나며 수많은
악귀(애니메이션에서는 호로라 불린다)를 처단하는 것으로, 흥미로운 스토리와 박력 있는 전투신으로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게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등에 업고 제작된 블리치 소울카니발이 명성에 걸맞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사신 이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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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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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액션게임으로 탄생한 블리치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가 게임화되는 것은 이미 익숙해진 일이다. 블리치 역시 한 인기하는 몸인지라 지금까지 많은 게임이 등장했다.
작품의 특성상 전투에 많은 비중이 높은지라 역시 대전이나 액션장르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이번에도 역시 액션게임으로 등장했다. 필자가 이전에
등장한 블리치 게임을 한 번도 즐겨본 적이 없어서 과거 블리치 작품들이 어땠는지 비교나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번에 발매된 블리치
소울카니발은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써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모름지기 액션게임이라고 하면 게임을 하는 동안 손을 바삐
움직이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조작해 호쾌하게 적을 쓸어버리는 것이 포인트다. 블리치 소울카니발은 이런 액션게임의 포인트를 아주 잘 살리고
있다.

액션을 중점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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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런 액션게임으로 나오는 것이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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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그래픽
블리치는 원작과는 다르게 귀여운 SD캐릭터로 표현되어 있다. 등신대의 캐릭터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SD로 표현된 귀여운 모습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투박한 도트가 도드라져 보이는 2D그래픽이 아닌 고해상도로 표현되어 있다는 사실! 셀 애니메이션의
느낌이랄까? 깔끔한 화면이라 첫인상부터 굿! 서포트캐릭터를 마구 부르고 화려한 효과가 난무할 때면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그렇게
게임플레이의 방해를 줄 정도는 아니다. 화려한 효과와 컷인, 고해상도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게임 블리치 소울카니발을 맛보라!

흠잡고 싶어도 딱히 보이지 않는 깔끔한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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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이벤트는 고해상도 애니메이션으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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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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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면을 바로 떠올릴 만큼 원작을 잘 살렸다
단조로움을 덜어주는 서포트와 몇 가지 시스템
액션게임에 있어서 조작체계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조작이 너무 어려우면 난이도가 대폭 상승하게 되고 게임에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또 너무 단순하면 활용할 기술이 없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블리치 소울카니발은 타협점을 잘 찾은 듯하다.
요즘 나오는 액션게임들은 다양한 동작을 도입하는 대신 여러 가지 복합조작을 필요로 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인데, 블리치 소울카니발은 주인공의
움직임에 어느 정도 제한을 두는 대신 다른 요소로 단순함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 그것은 바로 서포트 캐릭터 시스템과 캔슬&콤보시스템이다.
사실 블리치 소울카니발에서 캐릭터의 조작만을 보면 공격, 대시, 점프, 버닝어택(일정시간 SP를 소모하지 않으며 특수기를 쓸 수 있으며,
적의 움직임이 느려진다)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방향키와의 조합만 필요할 뿐 따로 동시입력이 필요한 경우가 없다. 그 흔한 가드버튼도 없이
정말로 단순한 체계이다. 그를 극복할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앞에서 말한 서포트 캐릭터와 캔슬&콤보시스템이다. 서포트 캐릭터는 말 그대로
플레이어를 도와줄 캐릭터를 사용할 있는 시스템으로 3명까지 장착할 수 있다. 방향키 중립, 위, 아래 + 세모버튼으로 소환할 수 있으며
소환캐릭터에 따라서 기술의 특성은 제각각이다. 눈앞의 적을 공격, 직선형공격, 범위공격 등이 있으며 한 번 사용한 후에는 다시 힘을 보충할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남발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3명을 모두 소환할 수도 있으니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 그리고 캔슬시스템은 대시에
적용되는데 대시에 공격판정이 존재하며 이를 히트 시키면 다시 대시를 할 수 있다. 본래 지상이 아닌 경우 한 번의 대시가 끝이지만 적이
있다면 떨어지지 않고 대시를 이용해 붙어가며 계속 때릴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콤보시스템은 적을 히트시키면 콤보게이지가 생기는데 이
게이지가 바닥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공격을 이어주면 히트수가 올라간다. 히트수가 올라감에 따라 공격력이 올라가고 보너스머니가 주어지는
혜택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노릴수록 좋다.

기본적인 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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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서포트기술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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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어택으로 적의 공격을 무시하며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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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활용하면 콤보수는 비약적으로 올라간다
각각의 설명을 보면 왜 단조로움을 덜어주는지 감을 잡기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 가지의 요소를 같이 생각해보면 어떨까? 일단 콤보수가 매겨지고 혜택이 주어지는 한 플레이어는 콤보에 신경을 쓰지 않고 싶어도 쓰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서포트와 캔슬을 활용하면 콤보수도 올리고 따르는 부가혜택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서포트는 공격을 하는 도중에 쓸 수도 있고, 메인캐릭터가 적에게 맞아 쓰러지고 있어도 발동시킬 수 있다. 많은 적을 상대하는 게임이다 보니 뒤에서 공격을 맞을 수도 있는데, 이때를 예감해 서포트로 공격을 시키며 콤보게이지를 연계시킨다! 그리고 콤보 시스템은 빨리 접근해서 다음공격을 이어야 하기 때문에 대시로 빠르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 대시가 캔슬 되는 것을 활용해 대시로 접근하여 적을 쓰러뜨리고, 다음 적을 향해 빠르게 다가가 대시 공격으로 게이지를 보존시키는 것이다. 이렇듯 단순한 조작체계이지만 서로가 연계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어서 쉴 새 없이 버튼을 누르게 된다. 필자는 덕분에 재미있게 즐겼지만 사실 모든 사람이 콤보에 신경을 쓰면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지라, 사람에 따라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느냐, 아니냐가 결정된다고도 할 수 있다.

콤보수 밑에 슬래쉬보너스가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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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울지, 화려할지는 플레이어의 능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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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의 힘이 되어줄 소울피스와 액세서리
블리치 소울카니발은 RPG의 장비쯤에 해당하는 소울피스와 액세서리가 존재한다. 소울피스는 게임 중에 소울피스를 주는 캐릭터와 조우하면
획득할 수 있으며, 저마다 특성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불속성 내성 30, HP X% UP, 방어력 X% UP, 서포트스킬 사용여부 같은
것이다. 소울피스는 총8개를 장착할 수 있는데 어떤 소울피스를 장착했느냐에 따라 소울피스링크가 발생된다. 보통 캐릭터간의 밀접한 관계가 있는
조합이 서로 근접하게 되면 기본 특성수치 외에 부가적으로 새로운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소울피스링크의 효과는 미미한 것에서부터 게임밸런스를
뭉갤 만한 것까지 있으니 직접 배치를 바꿔보면서 링크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영 귀찮으면 웹에서 공략을 찾으면...)그리고 액세서리는
4개까지 장비할 수 있으며 방어력이나, 공격력, HP,MP 수치 같은 것을 올릴 수 있다. 단순히 장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합성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합성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드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진행중 생기는 연구소에서 할 수 있다)블리치 소울카니벌의 난이도는
생각보다 높은 편이니 무작정 레벨업만 하면서 클리어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으니 소울피스와 액세서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도록!(합성은 돈이
들어가지만 투자한 만큼 능력치의 향상이 따르기 때문에 은근히 뿌듯하다-_-)

이것이 소울피스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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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링크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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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를 통해 능력치 향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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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으로 더 강력한 액세서리를 만들어보자
액션게임임에도 빵빵한 플레이타임을 자랑!
보통 액션게임이 10시간도 채 되지 않는 플레이타임을 자랑하는데 블리치 소울카니발은 파고들만한 요소들이 많아서 꽤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다. 스테이지수로만 보면 얼마되지 않는 것 같아도 각 맵마다 숨겨진 요소가 있으며, 에리어로 구성되어 퍼센티지를 맵에 노골적으로 보여줘
정복하게끔 만들었다.(-_-) 소울피스도 공략을 보지 않고서는 한 번의 플레이에 모든 것을 모으는게 힘들도록 잘 숨겨져 있으며, 어떤
캐릭터의 소울피스를 입수해야 얻을 수 있는 등 조건을 만들어 놓은 것도 존재한다. 소울피스 뿐 아니라 사운드트랙 같은 특전도 맵 곳곳에
숨겨져 있으며, 모은 돈으로 상점에서 아이템뿐 아니라 피규어나 벽지 같은 수집요소도 살 수 있게 되어 있다. 게다가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가
주인공인 이치고를 제외하고도 10명 이상이다. 물론 기술의 특성이나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이치고와는 또 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레벨이
있기 때문에 이런 요소에 집착하는 사람이라면 전캐릭터 레벨 만땅 만들기 프로젝트만 해도...)이 외에 클리어 후에 생기는 스테이지의 적이
워낙에 막강하기 때문에 이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도 상당한 시간을 요할 듯하다.(아직 필자는 클리어 못했다)블리치 소울카니발은 비싼 돈 주고
구입한 게이머가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다양한 요소들이 준비되어 있다.

스테이지는 클리어때 마다 늘어나는 방식,
입수한 캐릭터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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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가 에리어로 나누어져 있으며 퍼센티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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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숨겨져 있는 아이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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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도 많다
한글이 아니지만...
블리치 소울카니발은 스토리에 그리 큰 비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액션게임이기 때문에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고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다.
장비효과도 수치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애를 먹거나 하는 부분도 없다.(그래도 한글화됐으면 더 좋았겠지만...)뭐 길을 찾아야 하는
것도 아니라 새로 생긴 스테이지만 부지런히 돌아다니면 되니 진행에도 이상무! 고로 블리치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본어를
알던 모르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간단한 조작으로 화려한 액션을 만끽하고 숨겨진 요소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끼다 보면 어느새
플레이시간이 늘어가고 있을 것이다. 현재 상태로도 상당히 만족스럽지만 그래도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후속작이 나올 때는 좀 가드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일본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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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자체를 즐기기엔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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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고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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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처단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