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와 춤을, 아니! 마리오와 골프를!

뭐든지 만능! 중년 아저씨 마리오와 이번엔 골프를~!!!
1985년도에 첫 선을 보인 '마리오 골프'는 닌텐도가 자사의 캐릭터인 마리오를 간판으로 내세워 만든 골프게임이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썩 좋은 완성도를 가진 게임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당시에는 제대로 된 골프 게임이 없었기 때문에 '마리오 골프'야말로 '체계를 갖춘 골프 게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마리오 골프'는 85년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서 등장했고, 지속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닌텐도의 저연령층에게도 크게 어필했다). 최근(2004년 4월 22일)에는 GBA용 '마리오 골프 어드밴스 투어'가 발매되었는데, 이 게임은 발매되자마자 일본 패미통지에서 그 주의 그랑프리에 오르는 등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간단히 마리오 골프의 역사를 알아보자.

1985 마리오골프 (Golf) Nes

1987 마리오골프 Japan 코스 (Golf: Japan Course) 패밀리 컴퓨터 디스크 시스템

1987 마리오골프 USA 코스 (Golf: USA Course) 패밀리 컴퓨터 디스크 시스템

1991 마리오 오픈 골프 (Mario Open Golf) 패밀리 컴퓨터

1991 오픈 토너먼트 골프 (NES Open Tournament Golf) NES

1999 마리오 골프 GB (Mario Golf GB) 게임보이

1999 마리오 골프 64 (Mario Golf 64) 닌텐도 64

(1985년에 처음 나왔던 마리오 골프의 제목은 그냥 골프였던 듯 하다. 게임을 시작하면 그 안에서 골프를 치는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마리오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게 맞는 표현일듯...)


골프 게임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일컫는 PS2의 모두의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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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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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리오 골프 어드밴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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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인 닌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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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골프의 캐릭터들
특이하게도, 마리오 골프의 스토리에는 실제 마리오가 별반 중요하게 등장하지는 않는다(필드에서 공을 치는 것은 틀림없이 마리오지만). 다만 필드에 등장하는 것은 틀림없이 마리오다. '마리오 골프'의 또다른 특징은 시작하자마자 RPG요소를 느끼게 해주는 화면 구성과 본격적인 골프게임에 앞서 보여주는 이벤트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준다는 점이다.


새로운 우리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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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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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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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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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는 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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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줏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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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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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설이 된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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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골퍼가 되기 위한 땀과 열정!! 스토리
"마리오 아저씨 같은 훌륭한 골퍼가 되고 싶어요!!" 타이거 우즈보다 강하다는 전설의 프로골퍼 마리오(?). 게임을 시작하면 우리가 조종할 주인공 캐릭터 두 명 중 한명을 선택하고 게임은 스토리로 들어간다. 성에서 개최하는 골프 투어에 우리의 어린(?) 두 주인공은 참가를 하게 되고 약간은 어리버리 하지만 나름대로 유능하다는 지각쟁이 코치와 함께 숙소에서 대회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골프의 강호들과 본격적인 대회에 들어가게 되는데...


지각쟁이 코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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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클럽에 도착한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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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골퍼 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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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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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마주친 라이벌 페어와의 신경전


골프는 어려운 스포츠가 아니다~! 신사의 스포츠~!!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면 GBA의 4개의 버튼은 각각 간단한 각자의 역할을 가지게 된다.
A, B 버튼은 캔슬과 비거리, 임펙트 결정, 트리거 두 개는 골프 클럽(골프채)을 고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서 마리오 골프만의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마리오 골프외의 다른 상위기종, 그리고 PC용 골프 게임에서 채택되어 지고 있는 샷과는 다른 임펙트 결정 순간의 조작이 아주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가까운 예로 모두의 골프나, 우리나라의 팡야 같은 경우 처음 결정을 내린 버튼 한 번에 아래 게이지에서 타구바가 끝까지 가는 사이, 플레이어가 한 번 더 입력으로 비거리 야드를 정하고 타구바가 다시 돌아올 때 게이지 시작지점의 범위에 도달하는 순간 버튼 입력으로 샷이 결정된다. 이와 달리 마리오 골프는 처음 타구바가 움직일 때 비거리 결정, 그런 다음 타구바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비거리를 정한다음 게이지 시작 지점에서 다시 느리게 한 번 더 타구바가 움직이게 되는데 그것을 게이지 시작 지점의 임펙트 범위에 맞추면 샷이 결정되는 타이밍을 새로이 채택하고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느낌은 모두의 골프 쪽이 좀 더 실제 골프의 샷을 쏘는 개념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게임으로서 부담이 없고 쉽게 즐기기엔 마리오 골프 쪽이 더 수월하다는 느낌이다.
스토리 모드와 그 외의 스트로크 모드 등에서 보여지는 규칙은 기본적으로 실제 골프의 룰을 따르고 있으며 점수 계산법은 컨트리 클럽에서 공식으로 정해놓은 각 코스의 이븐파 횟수에서 샷의 타수를 줄일 때마다 버디, 이글, 홀인원, 알바트로스로 이름이 붙여진다. 한마디로, 정해진 코스를 누가 더 적은 샷의 횟수로 홀에 공을 집어 넣는냐의 차이로 승패가 갈리게 된다. 이기고 있을수록 점수는 마이너스로 계산이 되며 반대로 정해진 코스의 이븐파 샷의 횟수 이상의 타수로 홀컵에 공을 넣었을 땐 보기, 더블보기, 트리플보기, +4 그리고 그 이상이 됐을 땐 기브업이 되면서 자동으로 그 코스를 포기하게 된다. 자신이 지고 있을수록 점수의 표시는 플러스로 표시가 된다.


여러 가지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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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모드의 대회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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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분위기는 언제나 활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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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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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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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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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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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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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와 임펙트가 완벽하면 나이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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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기 보다는 완벽에 가깝다.
일본의 유명 게임 잡지인 패미통의 명예의 전당에까지 오른 소프트이지만 상위 콘솔보다는 성능이 확실히 뒤떨어지는 GBA의 한계 성능으로선 아직까지 유저의 마음을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이 보이는게 사실이다.
가벼운 예로 공을 그린에 올린 후 퍼팅을 할 때의 미세한 조작이 상위기종의 퍼팅 계산 시스템에 비해 상당히 단순하기 때문에 골프 게임의 백미인 퍼팅의 긴장감이 많이 떨어진다. 더군다나 홀컵에 공이 들어가는 순간의 표현을 2D 그래픽 컷인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홀컵에 들어가는 공의 형태나 상황이 언제나 정해져 있어서 몇 번만 해보면 금방 알아챌 수가 있고, 2D 그래픽의 필드 화면이다 보니 도트의 손질이 미흡한 부분에선 필드의 고저차를 알아보기가 힘들다는 점을 예로 들을 수가 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단점조차도 휴대용 게임기로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정도이며 기본적인 스토리 모드 이외의 여러 가지 다른 룰과 게임의 모드가 플레이를 하는 유저로 하여금 오랫동안 다양하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이번 마리오 골프 어드밴스 투어의 후속으로 상위 기종인 큐브로 나오는 마리오 골프와 시스템 연동이 된다고 하니 그래픽과 시스템이 좀 더 성숙해진 새로운 큐브용 마리오 골프에서 더욱 발전된 진면목을 기대해본다.


날씨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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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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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주변의 잔디결을 나타내는 화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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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와 그린의 차이를 엄격히 구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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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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