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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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용 스매시코트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겼기 때문에 PSP로 나오긴 했지만 스매시코트 테니스 3에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게다가 시리즈 최다라 할 수 있는 실제 테니스 선수의 등장이 상당히 반갑더군요. 다른 테니스 게임들에 비해 액션성과 시뮬레이션성이 적절히 조화가 된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첫 느낌부터 너무 안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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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에서 화려하고 멋진 그래픽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스펙이 떨어지니 이건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픽 버그가 있는 건 납득하기 힘듭니다. 라파엘 나달로 플레이 했더니 플레이 중간중간 나달의 머리에 뿔이 보이더군요. 그래픽이 깨지면서 머리가 뾰족하게 튀어 나오는 것이죠. 오죽하면 '제대로 테스트도 하지 않고 버추어 테니스 3의 인기에 기대보려 타이틀이 나온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득점 후 나오는 영상은 리플레이 보다는 선수의 반응에 대한 영상이 대부분입니다. 스매시를 멋지게 날렸을 때나 리플레이가 나오고 대부분은 안타까워하거나 좋아하는 선수의 모습만이 보이더군요. 이거... 너무 날로 먹으려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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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엔 십자패드로 가능했던 조작이 아날로그 스틱으로 바뀌었습니다. 솔직히 PSP는 스틱이라고 하기도 뭐한 아날로그 스틱임에도 왜 아날로그 스틱 조작을 채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덕에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기가 상당히 힘들어졌습니다. 게다가 게임을 조금만 플레이해도 아파오는 엄지 손가락. 혹시 기존의 스매시코트 시리즈를 만들던 제작진이 모두 나가고 새 제작진이 게임을 만든걸까요? 기존의 좋았던 이미지가 모두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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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실제 테니스 선수들의 게임 속 등장, 커스터마이즈와 육성 모드의 강화, 미니 게임 등 이전의 시리즈에 비해 풍성해진 볼륨을 자랑하는 스매시코트 테니스 3지만 기본적인 게임의 요소들이 기존 시리즈는 커녕 일반적인 게임들에 비해 떨어지는데 모두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스매시코트 테니스 3를 하며 지샐 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