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변신한 'SP1', 게이머들로부터 큰 관심

최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십이지천2'와 '프리스톤테일2' 등에 게이머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31일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SP1'도 8개의 서버 중 7개의 서버가 혼잡을 이루며 게이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렇게 게이머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SP1' 속을 들여다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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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시나리오로 몰입감 두 배

과거 'SP1'의 모습은 게이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를 만큼 불친절한 게임이었다. 퀘스트를 주는 NPC를 파악하지 못해 마을과 인스턴트 던전을 헤매야 하는 점이라던가, 퀘스트의 수가 적어 아무런 목적 없이 몬스터를 사냥해야만 하는 등 게이머들을 갈팡질팡하게 만드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 때의 'SP1'은 이러한 점이 개선됐다. 미니 맵과 전체 지도에 수행 또는 완료 NPC들의 상태를 제대로 표시해 게이머들이 우왕좌왕하는 일을 방지했으며, 더욱 풍부해진 퀘스트들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더욱 수월해 졌다. 특히, 퀘스트를 수행하는 도중 드라마틱한 이벤트 영상들이 보여져 게이머들은 자연스럽게 'SP1'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돼 게임에 대한 몰입감이 두 배로 늘어났다.

* 채널 시스템 도입으로 게이머 쏠림 현상 막아

그 동안 'SP1'이 변한 여러 모습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채널 시스템 도입이다. 이 채널 시스템은 인스턴트 던전으로 이동할 때 6개의 채널 중 게이머들이 원하는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하나의 인스턴트 던전이 6개로 나눠져 게이머들이 보다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과거 'SP1'의 인스턴트 던전에서는 몬스터 보다 캐릭터들이 더 많아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채널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인스턴트 던전에서 몬스터가 다시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일이 사라졌으며, 사냥을 하기 위해 다른 게이머들과 싸워야 하는 불상사가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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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심한 전투를 박진감 넘치는 전투로 탈바꿈

지난 'SP1'의 전투를 생각해 보면 정말 밋밋했다. 스릴러 장르를 방불케 하는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실제 전투는 느린 공격 프레임과 부족한 사운드 그리고 툭탁거리며 싸우는 듯한 지루한 전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수 차례의 테스트를 걸쳐 보완된 전투의 긴장감이 늘어났다. 몬스터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포즈로 공격하는 캐릭터의 액션은 물론 공격 속도 향상, 초당 대미지 상승, 각 직업 군들의 스킬 밸런스 등이 수정 보완되며, 예전의 밋밋한 전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로 인해 전투 중 꾸벅꾸벅 고개를 숙이는 게이머들이 줄어들고, 양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을 듯 하다.

* 새로운 직업 프리스트 추가

새로운 직업 프리스트가 추가돼 파티 플레이가 살아났다. 이전의 'SP1'의 파티 플레이는 전사 블레이더가 근거리 전투를 벌이며, 히트맨과 블래스터가 원거리에서 지원사격을 해주는 정도였다. 하지만, 파티에 프리스트가 있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프리스트는 자신은 물론 일정 범위 내에 있는 파티원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그룹힐, 죽은 캐릭터를 제자리에서 부활시켜주는 리버스, 적에게 공격 받은 대미지를 그대로 돌려주는 쏜즈 등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전투 시 다른 파티 원들과 함께 서로 장단점을 보완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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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아직 아쉬운 점은 있다

이벤트 영상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는 것은 옥의 티다. 혹시나 성우가 말하는 대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자막까지 넣어준 세심한 점은 높게 평가되나, 대화를 하고 있는 캐릭터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된다. 또한, 전투가 과거의 모습에 비해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캐릭터의 움직임이 조금만 더 빨랐으면' '스킬 쿨타임이 조금만 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게임 초반 게임 진행이 힘들다. 몬스터가 주는 장비 아이템 드롭율이 낮고, 돈도 적게 주기 때문에 각종 아이템을 구매하기 벅차다. 특히, 아이템과 스킬 그리고 각종 회복약을 구매해 살아가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레벨10 정도가 되어야 어렵사리 한 세트 방어구를 착용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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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작이 되길 바라며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보여준 'SP1'은 이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됐다. 게이머들에게 게임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추가된 콘텐츠는 물론 여러 시스템적인 부분이 수정 보완되면서 게이머들이 찾게 되는 게임으로 거듭나게 됐다. 비록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8개의 서버 중 7개의 서버가 혼잡을 이루는 것은 그만큼 현재의 'SP1'이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이야기다. 아직 'SP1'을 플레이 해보지 않았다면, 'SP1'의 재미를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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