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시장 한주 동향 (5월10일~5월16일)
국내 게임 시장 5월 셋째 주는 연휴는 물론 굵직한 이슈들이 생겨나서면 온, 오프라인 안팎으로 꽤 다양한 소식을 만날 수 있었던 한주였다. 특히 한동안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을 후끈하게 달군 Wii의 열풍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그 외 시장 쪽으로 눈을 돌릴 수 있었던 한주이기도 했다.
이 주의 가장 큰 이슈는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e스포츠 프로게임단의 잇따른 악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금요일 갑자기 터진 한빛소프트의 '한빛스타즈' 운영 포기는 팬들에게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해주는 소식이었다.
한빛소프트의 운영 포기로 '한빛스타즈'는 25일 이후는 한빛소프트의 소속에서 벗어나게 되며, 이후부터는 e스포츠의 전략위원회 판단에 맞춰 위탁 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위탁 관리가 승인되면 '한빛스타즈'는 비스폰서팀으로 명맥을 유지, 경기를 진행하게 되며, 빠른 시일 내 스폰서 그룹을 찾으면 다시 정식 활동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한빛스타즈'의 공중분해 자체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어 순탄치 만은 않은 날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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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여러 게임 업체들의 1분기 성장도 많은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킨 화제꺼리였다. 2008년 장밋빛 시작을 알린 게임 업계들은 1분기 동안 괜찮은 성적을 내면서 나름 꽤 쏠쏠한 재미를 봤다. 특히 NHN, 엔씨소프트, CJ인터넷 등 대형 게임사들의 성적이 작년대비 큰 성장 폭을 기록,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많은 중소업체들은 구조조정 등을 거쳐 겨우 흑자 경영을 맞춘 경우도 많아 모든 업체들이 활짝 웃은 1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 관련 기사 링크 (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28148)
또한 정품사용자들의 반발을 샀던 EA의 정품 CD키 재인증 시스템에 대한 논란도 종지부를 찍었다. 오히려 이 정품 재인증 시스템이 자리를 잡을 경우 정품 사용자들에게 여러 가지 혜택이 생기고, 복사로 물든 국내 PC 게임 시장의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불법복제 방지 시스템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관련 기사 링크 (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28099)
고전 게임의 새로운 반격도 눈에 띄는 한주가 됐다. 바로 그라비티의 인기 게임 '라그나로크온라인'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무료 서버가 도입됐기 때문. 이번 무료 서버는 그동안 정액 서비스로 일관하던 '라그나로크온라인'의 또 다른 시도로, 게이머들의 많은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무료 서버는 입장과 캐릭터 제작 등에 전혀 제한이 없지만 정액 서버에 비해 페널티가 많은 점이 단점. 하지만 많은 게이머들은 다시 한 번 '라그나로크온라인'을 즐겨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 받고 있다.
* 관련 기사 링크 (gamedonga.co.kr/gamenews/gamenewsview.asp?sendgamenews=28084)
이 외에도 5월15일 스승의 날을 기념한 온라인 게임 업계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으며, '케로로파이터' '듀얼게이트' 등의 온라인 게임들이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이게 다 송병구 때문이다' 라는 황당한 이슈로 시작된 'EVER 스타리그 2008'도 게이머들과 팬들의 이목을 끈 이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