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맨2 리그 3연승팀, '게임의 매력은 간단한 조작성과 긴장감'

T3엔터테인먼트(이하 T3엔터)가 19일 한빛소프트 인수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5월2일부터 시작된 '밀GO밀GO 밀맨2 서바이버'가 MBC게임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밀맨2는 게이머가 팀 혹은 개인이 상대에 맞서 블록을 밀거나 간접 공격을 통해 대결하는 액션 게임이다. 게임이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지스타 2007'. 당시 김유라 이사는 "T3엔터에서 처음 제작한 게임이 바로 밀맨이다. 때문에 회사는 후속작인 밀맨2의 애착이 매우 강하고 간단하면서도 흥미진진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밀GO밀GO 밀맨2 서바이버'는 3인으로 이뤄진 팀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리그는 매주 2팀씩 스튜디오에서 대결이 펼쳐진다.

방송 첫주부터 지난22일 방송된 3주차 경기까지 3연승을 거둔 '장풍을 뿜어내는 사람(장뿜사)' 팀을 만나 게임의 매력 및 연승 소감 등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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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소감은 어떤가?

김태호 : 방송에 출연해서 기분 좋은데 연승까지 해서 정말 기쁘다. 1승을 한 후에 적어도 6연승까지 가야겠다고 다짐했고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팀원들 모두 긴장을 늦추질 않고 매 경기 잘 진행했으면 한다.

최휘지 : 뿌듯하다. 연승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매 주 잘하시는 분들과 경기를 보니 점점 어려워 지는 것 같다.

백광영 : 정말로 기쁘고, 팀원들이 워낙 잘해서 3연승까지 온 것 같다. 3연승한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3연승을 기록하면서 가징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지?

김태호 : 첫번째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첫 방송이기 때문에 당연히 강팀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예상대로 우리보다 강한 팀이 나왔다. 원래는 개인전에서 2:1로 지고 팀플에서 이겨서 에이스 결정전을 노릴 생각이었으나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최휘지 : 연습을 많이 못했던 점이 힘들었다.

백광영 : 첫 번째 경기인, 여주대 팀과 상대할 때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승리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

팀명이 조금 독특하다.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

김태호 : 팀명은 러시아워(최휘지)가 참가신청을 낼 때 혼자 만들었다. MC분들이 처음 장뿜사(장풍을 뿜어내는 사람)라고 할 때 알았다.

최휘지 : 팀명을 지으라고 해서 얼마 생각 안하고 바로 지은 이름이다. 밀맨2는 손으로 눈에 보이는 벽돌을 미는 게임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장풍이 있어 그걸 잘 활용하는 팀이라는 뜻에서 그렇게 짓게 되었다. 이름을 지을 때 팀원에게 묻지 않고 지었다. 그래도 나중에 괜찮다고 해서 안심이 되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지는 몰랐다(웃음)

백광영 : 팀명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해져 있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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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맨2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김태호 : 간단한 조작방식과 상대를 맞췄을 때의 쾌감이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NPC의 박스 공격으로 짜릿한 역전도 가능한 게임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해야 한다. 또한 6명 개인전과 팀플레이로, 6명이 펼치는 개인전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최휘지 : 오디션처럼 즐겁고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밀맨2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백광영 :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스피디함이다.

밀맨2를 접하게 된 동기와 이유, 그리고 즐기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김태호 : 대회광고를 보고 처음 접하게 되었다. 게임 대회 나가기를 좋아했는데 마침 밀맨2의 광고를 보고 게임도 즐기면서 상금도 획득하자는 생각으로 참가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라기보다 황당한 에피소드라면, 첫 방송에 출전하기 전에 상대팀이었던 여주대님들과 만나 연습을 한 적이 있다. 힘들게 연습을 함께 했는데 그 때 경기를 해본 것이 승리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최휘지 : MBC게임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됐다. 대회는 게임 플레이 도중 게임 안에서 정인호MC를 만나 적극 추천해 주어 참여하게 됐다. 이 기회를 통해 감사한다고 전하고 싶다.

백광영 : 에스텔라(김태호)가 '고수 아니면 함께 안나가겠다'라는 말에 오기가 생겨 혼자 연습을 많이 하게 됐다. 결국 서로 승부를 펼치면서 함께 참가하게 됐다.

게임은 하루에 어느 정도 즐기고 함께 연습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

김태호 : 하루에 평균 1~2시간 이상씩 즐긴다. 팀원끼리 모여서 연습하는 시간은 없고 자율적으로 각자 연습한다.

최휘지 : 시간이 조금 부족해 하루에 1시간 내지는 2시간정도 하고 있다

백광영 : 하루에 한시간 정도 즐기고 각자 따로 연습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 한마디

김태호 : 밀맨2 연승전이 끝날 때까지 계속 남아서 연승하고 싶다. 리그에서 최고 연승을 기록하면 기분 좋을 것 같다.

최휘지 : 앞으로도 밀맨2의 팬으로 남겠다.

백광영 : 우리들은 계속 연승행진을 이어 나갈 것이다. 장뿜사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