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퓨전 판타지와 액션의 결합 ‘트리니티온라인’

네오플에서 제작한 '던전앤파이터'는 예전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보는 듯한 게임성과 온라인 게임 특유의 성장 시스템을 적절히 조합해 아직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지난 2005년에 서비스를 시작해 서비스된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동시접속자수가 1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며, 포털 인기검색어 순위에서도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여러 게임사들이 '던전앤파이터'의 성공 포인트를 쫓아 만든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트리니티온라인'도 '케로로파이터'와 '브리스톨탐험대'로 알려진 구름인터렉티브에서 '던전앤파이터'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내놓은 신작이다. '던전앤파이터'가 가진 횡스크롤 형태의 게임성은 물론, 호쾌한 액션과 화려한 콤보도 거의 흡사하다. 다만 하나 다른 점을 꼽자면 2D 방식 대신 3D를 선택했다는 것. 덕분에 '던전앤파이터' 같은 빠른 게임성은 아니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다양한 동작의 액션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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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투 액션 + 횡스크를 게임 = '트리니티온라인'

'트리니티온라인'을 보면서 가장 먼저 느끼는 기분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라는 것보다는 격투 액션 게임 같다는 점이다. '던전앤파이터'에도 격투장이 존재해 격투 게임 못지않은 대전을 즐길 수 있지만 실제로 '던전앤파이터'는 우리가 예전부터 봐왔던 횡스크롤 액션 게임들과 매우 흡사한 느낌을 준다. 그에 비해 '트리니티온라인'은 꼭 '버추어파이터' 시리즈나 '철권' 같은 격투 액션 느낌이 든다. 물론 이는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다르겠지만 큰 캐릭터와 시원한 동작들을 보고 있으면 그런 느낌이 더욱 든다.

이런 생각이 든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인 캐릭터들의 모습과 움직임, 그리고 띄우기와 공중 콤보, 기술 같은 몇 가지 때문이다. 게임 속 캐릭터들은 특정 장르나 세계관에 맞춰진 느낌보다는 현실성을 강조한 모습으로 보인다. 게임 자체의 스토리라인이 가상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고 있는 점도 있겠지만 판타지나 정형화된 틀이 아닌 다양한 세계관을 볼 수 있도록 한 점은 꽤 매력적이다.

이런 캐릭터들의 움직임 역시 특정 검술이나 전투 스타일이 아닌 여러 가지 형태가 혼합된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격투가의 경우 일부 스킬의 경우 꼭 '철권' 시리즈의 화랑처럼 화려한 발차기를 보여주거나 프로레슬러처럼 드롭킥을 하고, 잡아서 던진 후 떨어지는 적을 추격해 공격하기도 한다. 즉 정해진 색보다는 게이머가 어떻게 플레이하는가에 따라 많이 바뀌는 그런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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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적을 띄우거나 날리는 방식도 횡스크롤 액션 게임보다는 격투 액션 같다. 게임 속 캐릭터는 초반부터 기본적인 띄우기 공격을 몇 개씩 가지고 있으며, 이를 조합해 다양한 공중콤보로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띄우기 공격은 굉장히 멋진 기술들로 가득해 격투 액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만날 수 있는 콘텐츠는?

'트리니티온라인'의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는 2개의 직업과 2개의 스테이지를 만나볼 수 있다. 선택 가능한 직업의 경우 검을 사용하는 직업인 '전사'와 아까 위에서 언급한 맨손 파이터 '격투가'가 있다. '전사'의 경우 리치가 길고 여러 명의 적을 한 번에 공격할 수 있는 형태이며, '격투가'는 한 명 또는 소수의 적을 다양한 콤보로 공격하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초보자에게는 조금 안정적인 공격을 하는 '전사'가 유리하며, 어느 정도 액션이나 격투 게임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격투가'가 어울린다.

공개되는 스테이지는 판타지와 중세가 결합된 느낌의 '미스티 포레스트'와 가상 세계의 대도시 '도깨비 거리' 등 2가지. '미스티 포레스트'는 판타지 세계의 몬스터 오크가 등장한다. 현실 분위기의 '도깨비 거리'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조금 기형적으로 생긴 적들과 싸우게 된다. 이 두 스테이지는 적들은 물론 배경의 모습까지 확연히 다르며, 적들의 전투 스타일까지 달라 다른 느낌의 게임성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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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자신의 캐릭터를 뽐낼 수 있는 아바타 아이템들과 자신의 전투 스타일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스킬 등을 즐겨볼 수 있다. 대규모 커뮤니티 시스템이나 추가적인 직업, 전직, PvP 등은 다음을 기약하자.

* 액션의 향연, 당신의 손이 키보드 위에서 바빠진다

'트리니티온라인'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는 쉬운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멋진 공중 콤보나 다양한 스킬로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제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스킬을 배우는 것과 다양한 조작 시스템을 연마해야 한다. 그래도 '트리니티온라인'은 몇 개의 공격키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 더욱 신명나는 한판을 경험할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를 좋아하거나 격투 액션 게임과 횡스크를 액션 게임의 기분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트리니티온라인'은 만족스러운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게임을 통해 다시 한 번 키보드를 신나게 두들겨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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