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및 게임사들, 사행화 방지 대책 ‘적극 수용’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는 게임회사들이 금일(9일) 발표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행화 방지 대책'을 적극 수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PD수첩 '인터넷 한게임, 도박의 바다에 빠지다?'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된 한게임은 사행화 방지 대책에 거론된 '풀베팅방 등 고액의 게임머니 베팅이 가능한 서비스 폐지', '게임상 자동베팅 기능 폐지' 기능을 이번 달 안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게이머들이 고액의 게임머니를 주고받으면서 게임을 즐기는 행위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이와 같은 불법행위를 감시할 예정이다.

NHN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행화 방지 대책을 적극 수용할 예정이다"라며 "풀배팅방과 자동배팅 기능을 삭제하는 것 이외에도 한게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클린센터를 통해 게이머들이 건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게임과 함께 높은 웹보드 게임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CJ인터넷의 넷마블과 네오위즈의 피망도 이번 발표에 '빠르게 수정한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의 관계자는 "넷마블에는 풀배팅방이 없다. 때문에 자동배팅 기능이나 게이머들의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는 내용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수정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네오위즈 관계자 역시 "이번 발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대해 게임 관계자들은 "아직 이번 발표만으로 웹보드 게임의 사행화 방지를 논하기는 이르다"며 "웹보드 게임 사행화의 핵심은 불법 환전상들인데 아직 명확한 규정이 만들어 지지 않는 이상, 이번 발표로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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