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스타즈' 인수협상 결렬, '8월말 해체 수순 밟나?'
'공군 에이스'와 함께 해체설에 휩싸였던 '한빛 스타즈'가 인수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게임단 존속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6월말 국방부에서 공군 e스포츠병의 정식 모집을 시작하며 '공군 에이스'가 해체 위기를 넘긴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한빛 스타즈'의 인수에 관심을 보여 다음 시즌에도 무난하게 12개의 게임단으로 프로리그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한빛 소프트는 게임단 인수에 관심을 보이던 기업들과 협상이 결렬되면서 '한빛 스타즈'의 새주인 찾기는 힘겨운 상황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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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소프트는 지난 5월16일 게임단 운영과 모든 권리를 포기하며 자사의 게임단을 한국e스포츠협회에 위탁운영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회사는 티쓰리 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고, 21일 간담회를 통해 '한빛 스타즈'를 타기업에 매각할 것이며 8월말까지 기업들과의 협상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몇몇 기업들은 '한빛 스타즈' 인수에 직접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게임단 인수는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한빛 스타즈'에 관심을 보이던 기업들은 "e스포츠 시장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을 들었다"면서 "국내 e스포츠 시장이 한계에 부딪힌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단을 인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며 국내 e스포츠 시장의 부정적인 면을 이유로 협상을 중단했다.
현재 한빛소프트와 인수협상을 진행했던 회사들은 대부분 회의적 입장으로 돌아서 협상이 재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롭게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는 한 게임단의 인수 역시 힘겨운 상황이다.
한빛 소프트 관계자는 "과거 게임단 인수에 관심을 가졌던 기업들과의 협상은 사실상 모두 결렬된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한빛 스타즈 선수들과 이재균 감독을 볼 면목이 없다. 어떻게든 게임단의 해체는 막하야 하지만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인수금액과 조건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빛 스타즈를 잘 운영해 줄 회사만 나타난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에서 협상에 임할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게임단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빛소프트가 '한빛 스타즈'의 유지비를 지불한다고 밝힌 기간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으로 앞으로 약 한달 보름가량의 기간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