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맺은 한국과의 인연, 21년만에 '친모' 찾아

5살때 노르웨이로 입양된 요르겐 요하네센(이영범)이 지난 23일 21년만에 한국에서 친어머니와 상봉했다. 이영범은 최고의 카운터스트라이크의 프로게이머를 넘어 이번 e스타즈 2008에 유럽 올스타팀을 이끄는 감독으로 성장해 한국을 찾았고, 꿈에 그리던 어머니와 가족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어머니와 이영범의 두손은 꼭잡혀져 있었고 어머니는 21년만에 아들을 만난 기쁨과 미안함에 연이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

---|---

이영범은 과거 엑스큐터(XeqtR)라는 닉네임으로 2001년부터 카운터스트라이크 SK.sca, eoLithic, NoA 등의 팀에 소속되어 활동을 해왔으며, 세계대회 우승도 여러 차례 거머쥔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였다. 그는 지난 2005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e스포츠게임즈(WEG)에 참가하면서 친부모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실패했다. 이후 그는 2006년 7월 게임선수로서 은퇴를 발표해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e스타즈 서울 2008의 대륙간 컵 유럽 올스타팀 감독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이영범의 사연이 지면을 통해 보도되었고 이를 접한 그의 가족이 연락을 취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되었다.

|

---|---

이영범 감독은 "e스타즈 서울 2008은 제게 매우 특별하다. 감독으로서 한국을 다시 찾는 인연을 만들어 주었고 꿈에 그리던 어머니, 가족들과 만나게 되었다"며 "이번 대륙간 컵에서는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우승메이커'의 부활과 낳아주신 어머니께 의젓한 청년으로 성장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노르웨이의 부모님도 친어머니를 만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해 주셨으며 아쉽게도 이번에 한국을 방문히지 못했지만 차후 한국을 방문해 어머니를 뵙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영범 감독이 이끄는 유럽 올스타팀과 한국 대표 등 각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e스타즈 서울 2008은 7월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되며, 모든 경기는 MBC게임과 네이버, 중국의 시나닷컴(sina.com), 독일의 이에스엘티비(ESL TV), 미국의 갓프랙(gotfrag.com) 등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