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타즈2008' 폐막…온라인 반응 '후끈'

1억 명 이상의 시청자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며 큰 이슈를 모았던 'e스타즈2008'이 지난 27일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행사가 열린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는 호우 중에도 불구하고 평균 1~2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e스포츠의 가능성을 새로이 했다. e스포츠 대회 외에도 '헉슬리''오디션' 등의 부스와 게임박물관 등이 지속적으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비보이, 게임 대회 등 꾸준한 이벤트가 펼쳐져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직위의 예상보다는 적은 오프라인 관객 수를 보였지만 온라인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경기가 펼쳐졌을 때 중국 최대 포털인 시나닷컴의 서버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기도 했으며, '프리스타일' 대회의 경우 4강전에서 일본팀이 중국팀을 꺾자 중국 사이트에서 무려 50만 건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수만 명이 온라인을 통해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의 메인 대회였던 아레나 MBC게임 '스타크리그'(MSL) 결승전을 비롯해 '서든어택''프리스타일''카운터스트라이크''워크래프트3' 대회 등 각종 e스포츠 대회들도 성황리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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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MSL 결승전은 예상을 깨고 르까프 프로게이머 박지수가 같은 게임단 소속의 이제동을 3대0으로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수는 탄탄한 기본기와 노련한 운영으로 시종일관 이제동을 압박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박지수의 우승으로 르까프는 MSL에서 저그, 프로토스, 테란 모두 우승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기도 했다.


서양팀과 동양팀으로 나뉘어진 대륙간컵 '카운터스트라이크'(이하 카스) 대항전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양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양팀을 살린 것은 매년 상금으로만 20여억 원을 벌어들이는 '상금사냥꾼' 프나틱이었다. 프나틱은 한국 루나틱하이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을 거뒀다. 이날 입양 21여 년 만에 친모를 찾은 요르겐 요하네센(한국이름 이영범)이 친어머니 홍모(44)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서양팀 감독으로 승리를 만끽해 기쁨을 더했다.


같은 대륙간 컵 대회인 '워크래프트3'는 '안드로장' 장재호와 '그루비' 마누엘 쉔카이젠 선수의 대결이 관심을 모았다. 첫날 그루비에게 져 쓰디쓴 패배의 잔을 마셔야 했던 장재호는 둘 째날 3세트 에이스 결정전에서 그루비를 꺾음으로써 스코어를 1대1 동점으로 돌려놓았다.

'워크래프트3'는 비겼지만 '카운터스트라이크'의 패배로 대륙간컵 우승은 서양팀에게 돌아갔다. 서양팀은 5만 달러(한화 5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고, 준우승팀인 동양팀은 2만5000달러(2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외에도 '프리스타일' 종목에서는 한국의 샷클락 리멤버가 일본 프리스타를 2대0으로 꺾고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한국 팀끼리 결승에서 격돌한 '서든어택' 종목에서는 '케이에스피-게이밍(KSP-Gaming'이 '인세인(insane)'을 1승 2무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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