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프로리그 결승 진출, 삼성과 광안리 대결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SK텔레콤 T1을 꺾고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7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플레이오프에서 온게임넷은 SK텔레콤을 맞아 4대3으로 기적의 역전승을 만들어 내며 7시즌 만에 프로리그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며 승부를 에이스결정전까지 이어갔다. SK텔레콤은 1세트에서 고인규가 김창희에게 두 번의 핵을 발사하면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온게임넷은 팀의 에이스 신상문이 '괴수' 도재욱을 제압한 뒤, 이후 3세트 팀플레이에서 김광섭/임원기가 박대경/이승석을 꺾으며 세트스코어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결국 승부를 에이스결정전까지 이어갔고, 결승 무대의 주인공을 결정짓는 마지막 승부처에서 SK텔레콤은 김택용을, 온게임넷은 박찬수를 마지막 에이스 카드로 꺼내들었다.

하지만 김택용은 초반부터 리버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박찬수는 다수의 히드라를 생산하는 안정적인 빌드로 경기를 지배했다. 결국 다수의 자원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물량을 선보인 박찬수는 김택용을 꺾고 팀을 광안리 결승 무대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2008 시즌을 3위로 마친 온게임넷은 SK텔레콤을 세트스코어 4대3으로 꺾고, 오는 9일 광안리에서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온게임넷 이명근 감독은 "결승 무대는 항상 기대되고 감격스런 무대"라고 설명하며 "삼성전자는 강하지만 STX와 SK텔레콤을 맞아 승리했기 때문에 지금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결승을 앞둔 느낌을 전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플레이오프

온게임넷 4 대 3 SK텔레콤

1세트 폭풍의언덕 김창희 패(테, 11시) 대 고인규 승(테, 5시)

2세트 오델로 신상문 승(테, 1시) 대 도재욱 패(프, 11시)

3세트 헌터스 김광섭/임원기 승(저, 11시/프, 3시) 대 박대경/이승석(프, 5시/저, 6시)

4세트 블루스톰 안상원 패(테, 7시) 대 박재혁 승(저, 1시)

5세트 카트리나SE 이승훈 승(프, 6시) 대 김택용 패(프, 12시)

6세트 한니발 박명수/전태규 패(저, 2시/프, 11시) 대 권오혁/윤종민 승(프, 8시/저, 5시)

7세트 콜로세움 박찬수 승(저, 1시) 대 김택용 패(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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