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4800 시리즈로 'AMD GAME' 이미지 각인시킨다
최근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HD4850과 HD4870 모델을 발표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AMD가 더욱 더 적극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AMD코리아는 20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자사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최신 제품인 HD4870X2 소개를 비롯해 하반기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18일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HD4870X2는 AMD가 내놓은 올해 최상위급 그래픽카드로 HD4870 GPU 2개를 하나의 기판에 넣고, 현재 최고급 메모리인 GDDR5를 사용한 제품이다.
특히, 160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통해 2.4 테라플롭스의 연산 능력을 구현했으며, 다이렉트X 10.1을 지원해 '크라이시스' 등 현존 최고급 사양의 게임도 무리없이 돌릴 수 있다.
AMD코리아는 HD4870X2 등 HD4800 시리즈의 성능을 무기로 AMD 그래픽 카드가 게임을 즐길 때 최적의 선택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실제로 AMD는 올해부터 게이머들이 사양에 대한 고민없이 로고만 보고도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도록 'AMD GAME'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AMD GAME' 브랜드는 AMD 페놈 X3 8450+HD3850으로 구성된 'AMD GAME'과 AMD 페놈 X4 9550+HD4850로 구성된 'AMD GAME Ultra'로 나뉘어 있으며,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싶으면 'AMD GAME' 로고가 붙어있는 제품을, 최고급 게임을 즐기고 싶으면 'AMD GAME Ultra' 로고가 붙어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게임사들과의 제휴도 더욱 강화된다. AMD는 '스타크래프트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 등을 준비중인 블리자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NHN의 'C9' 등 국내 개발사들과의 제휴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AMD는 이날 행사에서 AMD 페넘X4 9850BE CPU를 기반으로 HD4870X2 2개를 설치한 컴퓨터와 엔비디아의 GTX 280 2개를 설치한 컴퓨터로 '데빌 메이 크라이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 등의 게임을 비교 시연 하는 등 HD 4800 시리즈의 성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AMD는 PC방 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9월 중에 HD4800 시리즈의 보급형을 10만원대 초반에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