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 김신배 회장, '국내 e스포츠, 글로벌 성장-정식종목화 이끈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의 김신배 회장이 3일 을지로에 위치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e스포츠의 정식종목화와 글로벌 성장, 중계권문제 해결, 한빛 인수기업 물색 등의 2008년 국내 e스포츠의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신배 회장은 가장 먼저 "국내 e스포츠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콘텐츠로 앞으로도 문화산업으로의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최근 조사에 의하면 e스포츠를 즐기는 연령대는 10대부터 40대가지 폭넓게 위치한다. 마케팅 효과도 크고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11일 부산에서 발족한 국제 e스포츠 연맹(International e-Sports Federation: IeSF)을 통해 국내 e스포츠가 세계화화 될 것이며 그 중심은 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eSF를 통해 최근 중국, 일본의 e스포츠협회가 창설되었으며 11월에 영국에서도 e스포츠협회가 창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KeSPA도 e스포츠의 글로벌화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국내에는 다른 국가에 비해 인프라, 종목선정, 리그 운영 등으로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한국이 e스포츠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오래전부터 관심 대상이었던 e스포츠의 정식종목화도 올해는 준가맹단체 등록을 목표로 문화관광부, 대한체육회 등과 이야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지난 8월19일부로 대통령배 대회로의 승격이 결정됐다. e스포츠의 정식 종목화를 위해 대한체육회, 문화관광부, 장애인체육회 등의 단체들과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올해 임기 내의 목표는 e스포츠협회가 준가맹단체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협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e스포츠 종목의 다변화 등을 준비 중에 있다"고 이야기 했다.

한빛 스타즈에 대해서는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지만, 9월중으로 인수기업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협회에서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해두었다고 설명하며 인수 기업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빛 스타즈의 건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e스포츠에 투자해 다양한 효과를 거뒀고, 현재 프로리그를 후원하고 있는 신한은행 역시 2년간의 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한빛 스타즈를 인수할 기업을 찾지 못했지만 9월까지 찾지 못한다고 해도 선수들을 고용 승계할 수 있는 보호 장치는 마련하고 있다. 9월말까지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신배 회장은 블지자드와 지적콘텐츠 저작권에 대한 협상 결과도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리자드와 지적콘텐츠에 대한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블리자드도 e스포츠를 통해 많은 효과를 얻을 것이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면 합리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 했다.

현재 회장사인 SK텔레콤이 앞으로도 게임 산업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는 것도 암시했다.

"게임은 성장 가능성이 아주 높은 사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SK텔레콤은 국내 게임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다. 국내 게임 산업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런 환경에서 개발된 게임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될 수 있고, 아직 이런 인프라가 조성되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게 상황이 된다면 그곳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국내 게임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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