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MVP 염보성, '오늘 승리로 어머니에게 보답한 것 같다'
올스타전에 참가한 느낌은?
올스타전에 초대된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승리까지 해서 더욱 기쁘다. 오늘 승리는 감독님의 배려 때문인 것 같다.
상대전적에서 많이 뒤져있는 송병구와의 대결이었는데
워크샵을 다녀온 뒤에 올스타전 엔트리를 확인했다. 상대가 송병구인 것을 확인하고 걱정이 앞섰는데 비시즌 기간이라 서로 연습을 안한 만큼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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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채팅으로 "엄마, 나 병구형 이겼어"라고 말했는데
경기 전에 엄마가 매일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보내주신다. 그 동안 송병구 선수에게 많이 진 것도 알고 계시고 만약 오늘도 졌다면 굉장히 실망하셨을 것이다. 다행히도 이겨서 보답한 것 같다.
채팅 이후 역전당할 뻔 했다
나는 이겼다고 생각 했는데 병구 형이 너무 잘해서 많이 당황했다. 하지만 상황이 워낙 유리했기 때문에 '만약 여기서 지면 나는 끝이다'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10연패를 당하면 그렇게 열심히 하게 되다(웃음)
MVP를 예상했는지
약간 예상도 했는데, 이영호 선수가 경기를 너무 잘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많아 확신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MVP를 받게 되어 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에서 우승한 것보다 더 기쁘다.
다음에 송병구 선수와 다시 만난다면
항상 경기에서 패해도 다음에 임하는 경기는 같다. 앞으로의 질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기 때문에 각오도 같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프로리그 올스타전이 1년에 한 번인데 오래간만에 만나는 선수 만나 기뻤다. 거기에 승리해서 좋고 MVP를 타게 되어 너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