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배틀리그 2주차 아덴 리그> '둠브링거 고전하다'

최호경 neoncp@gamedonga.co.kr

2008.09.10.

TG삼보 배 2008 리니지2 배틀리그 본선이 2주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주말과 달리 이번 주말에는 각 팀원들이 한층 성숙미가 넘치는 전략과 전술을 들고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주에 '러시 이펙트'를 무기로 주름잡았던 '둠브링거'는 어제 펼쳐진 엘모어 리그에서만 해도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번번이 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 팀들은 강했던 클래스를 철저히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결과는 뚜렷이 나타났다. '둠브링거'의 고전과 '엘리엔탈마스터'의 약진이 이번 주차의 하이라이트다.

< 1라운드> 마구간사람들(프리키오스) - 고스트(베레스)

1라운드는 고스트 팀의 기권패(리그 전체 기권)로 마구간사람들의 3대0 승리로 돌아갔다. 고스트 팀은 향후 10월16일까지 펼쳐지는 '리니지2 배틀리그' 아덴리그에 전부 기권하게 되며, 상대 팀들은 공평하게 3대0의 승점을 가져가게 된다.

< 2라운드> 희망연합 (드비안느)-위너 (루나)

1라운드가 취소되고 2주차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는 희망연합과 위너의 대결로 진행됐다. 두 팀은 1경기 6대6 데스매치에서 똑같이 카디날이 아웃됐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이 살려냈다. 하지만 희망연합의 에바스세인트가 사망하고, 또 카디날이 아웃됨으로써 승부는 급격히 위너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1경기는 카디날을 제외하고는 한 명도 죽지 않은 위너 팀의 승리로 확정됐다. 하지만 2경기에서 희망연합의 반격은 시작됐다. 1경기와 달리 2경기에서 카디날이 먼저 죽은 것은 위너였다. 위너는 카디날과 함께 둠브링거가 먼저 목숨을 잃음으로써 반격의 여지가 무너졌다. 희망연합은 카디날과 에바스세인트가 서로 힐을 보조해주는 노련한 모습으로 경기를 1대1로 만들었다. 이어 벌어진 3경기, 처음부터 두 팀은 비등비등했다. 각 팀의 선두주자인 마에스트로와 실리앤탬플러가 비슷하게 겨루었고, 계속 1대1의 대결이 계속됐다. 비등비등한 대결을 펼치던 두 팀은 마지막 주자끼리 별 대미지 없이 남았다. 하지만 위너 측의 운이 나빴다. 두 팀의 마지막 주자는 카디날과 마에스트로. 희망연합의 카디날은 마에스트로의 소환수를 '이레이서'로 없앤 후 공략함으로써 팀의 2대1 승리를 확정지었다.

< 3라운드> 리을리을 (이아나)-우린잘해요 (페이샤르)

지난대회 우승팀인 리을리을 팀은 역시 강했다. 우린잘해요 팀 또한 잘하기로 정평이 난 팀이었지만 두 팀의 대결은 압도적인 모습으로 리을리을 팀의 승리로 끝났다. 1경기에서 리을리을 팀은 아웃된 카디날을 재빨리 부활시키고는 우린잘해요 팀의 둠브링거를 시작으로 전 팀원을 몰살했다. 단 한 명도 죽지 않고 승리한 리을리을 팀의 기세는 2경기에도 이어졌다. 처음 나온 실리엔탬플러로 춤부터 추기 시작한 리을리을 팀은 우린잘해요 팀의 둠브링거를 일점사하는데 성공하면서 한 명 한 명 쓰러뜨리고, 결국 2경기도 압도적인 모습으로 가져갔다. 우린잘해요 팀은 3경기에서 리을리을 팀의 마지막 주자인 마에스트로를 대미지 80%까지 소모시키면서 분전했지만 3명을 상대해야 했던 마지막 주자 그랜드 카바타리가 끝내 쓰러짐으로써 3대0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 4라운드> 스타리스포에버 (스타리스)-30S (카마엘)

스타리스 포에버 팀과 30S 팀의 대결도 볼거리가 넘쳤다. 먼저 1, 2경기 단체전은 스타리스포에버 팀의 완승이었다. 팀원들의 단결된 일점사로 1경기를 손쉽게 가져간 스타리스 포에버 팀은 2경기에서도 6대6 상황이 되기 전에 30S팀의 엘리엔탈마스터를 아웃시킴으로써 승기를 잡았다. 졸지에 한 명을 잃은 30S는 다른 선수들까지 급격히 아웃되며 2경기까지 힘없이 스타리스포에버 팀에게 내주어야 했다. 하지만 1대1 개인전에서는 달랐다. 스타리스포에버 팀의 첫 번째 주자 마에스트로를 타이탄으로 잡아낸 30S 팀은 이어 등장한 피닉스 나이트가 분전함으로써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어 등장한 엔리엔탈마스터 또한 최고 기량을 보이며 스타리스포에버팀의 주자를 2명이나 연거푸 잡아냈다. 스타리스포에버팀 또한 마지막 주자로 엘리엔탈마스터를 내보냈지만 3명을 상대해야했던 그는 결국 마나가 완전히 소모됨으로써 상대팀 마지막 주자인 마에스트로에게 8%의 대미지만을 남겨준 체 세상을 하직했다. 결국 2대1로 스타리스포에버의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