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을 잘 살린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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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연기로 자욱해진 하늘. 불타는 듯 보이는 건물. 그리고 경계 태세를 갖춘 군인들.. 밀리터리 액션게임 소콤2의 패키지 앞면 사진이다. 미국 특수부대라는 컨셉에 잘 맞는 모습이지만.. 이라크 전쟁 때문에 흉흉해진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조금은 거부감이 드는 사진이기도하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ONLINE 대응'이라는 마크로 온라인 플레이가 가능한 소콤의 특징을 나타내지만 필자 개인적으론 PS2 게임의 온라인 플레이는 관심없으니 PASS~

뒷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상단에 보이는 한국맵 추가에 대한 이야기. 외국산 게임에 우리나라 맵이 나오는 것이 그리 특별한 소식은 아니지만 PS2 게임에서는 처음 듣는 것 같아 조금은 관심이 생긴다. 사진들을 보면서 게임을 조금 알아보려 하는데 재미있는 점 한가지를 발견했다. 사진에 '현실을 방불케 하는 그래픽과 사운드'라는 말이 써져 있는게 아닌가? 도대체 사진만으로 사운드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단 말인가.. 직접 게임을 해보고 한번 느껴보라는 일종의 권유일까..? 말도 안되는 꼬투리를 혼자 잡아가며 피식피식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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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를 열어보니 알 수 없는 사진이 담긴 매뉴얼과 두 명의 군인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총을 겨누고 있는 배경의 CD가 보인다. CD에도 총을 겨누는 군인들의 모습이 있지만 전면의 사진과는 다르게 그 배경의 차이 때문일까..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다. CD에서 눈을 때 매뉴얼을 살펴보자. 대체 매뉴얼 앞면의 사진은 무엇일까.. 계속 생각해봤지만.. 도저히 모르겠다.. 총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사진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여하튼 매뉴얼 앞면 사진에 대해 계속 추리를 하면서 살펴본 매뉴얼 속엔 게임에 대한 설명이 잘 들어있다. 주욱 넘기다 발견한 사진! 한 군인이 헬멧과 쌍안경(이거.. 명칭이 뭐더라..-_-)a)이 함께 붙어 있는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온라인 모드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는 페이지다. 그런데 그 모습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온라인 플레이를 하는 게이머의 모습과 비슷해 보여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전체적으로 소콤 2의 패키지는 게임분위기와 게임을 설명하는데 있어 별 무리없이 무난하게 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밀리터리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매장에서 무리없이 집어들 수 있는 패키지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