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의 신화를 이어간다!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폐인으로 만들었던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후속작 카운터 스트라이크 : 컨디션 제로 (이하 컨디션 제로)가 드디어 발매되었다.
하프라이프2가 올해 안에 발매될 예정이고 그에 따라 카운터 스트라이크2 역시 제작중이기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조금 덜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카운터 스트라이크이기 때문에 기대를 안할 수가 없는데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인지 아니면 카운터 스트라이크라는 이름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유통사의 자신감 때문인지 패키지의 모습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편이다.
먼저 패키지 겉면을 보면 지금까지 여러번 공개되어 사람들의 눈에 익숙한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깔끔한 편이지만 이미지에 양각처리된 것이 약간 눈에 거슬린다. 이미지 자체도 약간 만화적인 느낌이 드는 편인데 거기다 양각처리까지 하는 바람에 싸구려틱한 느낌이... 차라리 날개를 펼치면 나오는 게임 스크린샷을 가지고 만드는게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패키지를 열어보면 시디와 매뉴얼, 그리고 고객엽서가 들어있다. 먼저 시디를 보면 상당히 특이한 것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시디키로 대부분의 게임이 매뉴얼에 붙이거나 시디 케이스 뒷면에 붙여놓는데 이 게임에서는 시디 케이스 정면 그것도 시디 표지에 붙여놓았다. 시디키가 어디 붙어있건 게임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지만 왜 하필이면 시디 표지인지... 이건 시디 표지를 두번 죽이는 일이다...
다음으로 매뉴얼은 그냥 평범하다. 특별히 빠진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충실하지도 않은 편. 이 게임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카운터 스트라이크에 대해 잘 알고 있을테니 자세히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고객엽서에는 웨이코스 게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OK 캐쉬백 쿠폰이 붙어있다.
컨디션 제로의 패키지는 평범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패키지 겉면 이미지가 약간 싸구려틱한 느낌을 주는 것과(제목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기 때문인가...)시디 표지에 시디키가 붙어있는 등 자잘한 부분에서 약간 실망감을 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미지가 그리 좋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