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체험 홍진호, '밸런스는 프로토스, 게임 스피드 상향됐으면...'
블리즈컨 2008 스타크래프트2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홍진호(KTF)는 "밸런스는 프로토스가 좋으며, 경기 스피드는 빨라졌지만 조금 더 상향되어야 할 것 같다"고 게임을 평가했다.
홍진호는 "아직 많은 연습을 해보지 못해, 지난 5월 국내에서 체험해 본 프로토스로 오늘 경기에 임하게 됐다"며, "3종족 중 저그가 가장 암울하다. 한번 플레이 해보았는데 승리하기 힘들었다. 아직 밸런스 조정이 안된 것 같다. 전작과 크게 변한점이 없어 경기 중반부터 이렇다할 전략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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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의 연습은 얼마나 했나?
지난 5월 국내 행사에서 조금 체험해 보았고, 몇일전 이곳에 와서 게임을 연습해 봤다. 아직 많이 연습한 것은 아니지만 프로토스가 가장 안적적으로 게임을 펼칠 수 있는 것 같다.
왜 주종족이 아닌 프로토스를 선택했는지
저그는 한번 해보았는데, 아직 밸런스가 맞춰지지 않은 것 같다. 지난 행사에서 연습한 것이 프로토스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프로토스로 연습하고 경기에 임했다.
개발자는 이번에 공개한 스타2가 한국 버전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는데 체감해 보니 어떤가?
한국에서 체험한 것과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 밸런스 조정을 했다는 것이 느껴지며, 아직 베타 테스트를 하진 않았지만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정도가 되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일단 게임이 3D이고 익숙하지 않아서 정교한 컨트롤이 힘들었다. 또한 신유닛이 많아서 전황파악이 힘들었고 24개의 유닛으로 부대를 지정하는데, 체력을 확인하는 것이 다소 불편했다. 전황파악이 힘들다보니 유닛 컨트롤 미스도 있었는데, 오늘 경기한 상대도 아직 게임에 적응하지 못해 승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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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보는 재미는?
지난번에 비해 경기 속도가 많이 빨라졌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조금 더 빨라져야 전작과 비슷한 느낌으로 경기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팬들은 스타크래프트로 많은 e스포츠를 관람해 왔기 때문에 게임이 발매되어 중계된다면 전작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다.
컨트롤 하기 가장 좋은 것은 1경기에 사용한 추적자인지?
그렇다. 워프하는 기능이 있어 컨트롤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2경기는 일부러 다른 유닛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경기했는데, 연습을 하지 못한 유닛이다 보니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스타2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될 것 같다
전작보다 소수 유닛의 컨트롤과 전략적 플레이가 중요하다. 또한 종족별로 신규 유닛이 많아 그 능력의 활용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프로토스는 다양한 워프 기능이 강화됐고, 테란은 팩토리에서 한번에 2개의 유닛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가스채취에 제한이 있어 가지고 있는 병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일꾼을 잘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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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인터페이스가 워크래프트3와 많이 닮아 워3 프로게이머들이 게임하기에 편할 것 같은데
그런 면도 없진 않지만, 스타크래프트와 비슷한 빌드도 있고 유닛 컨트롤도 전작과 비슷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도 금방 적응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인이 적응한다면 어느정도 걸릴 것 같나?
아직 연습을 해보지 못해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기본적인 유닛에 대한 이해는 마쳤으니 1주일 정도만 연습한다면 어느정도 빌드를 만들고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 게이머들의 평가를 예상해 본다면
전작이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고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플레이 해봤기 때문에, 분명 큰 이슈는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게임이 어느정도 완성도를 가지냐에 따라 게임이 스타크래프트처럼 리그가 만들어지고 프로게이머가 등장하는 등의 게임이 장수할 기반이 만들어 질 것으로 본다. 일단 게임이 발매되면 전작의 팬들은 대부분 게임을 플에이 해 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