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너스 기사단'이요? 깜짝 놀라실겁니다
국내 회원 1,800만여 명, 최고 동시 접속자수 24만, 서비스 국가 60개국, 전 세계 회원 수 8,900만 명을 기록하고 서비스 6년차를 맞은 '메이플스토리'가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2008년 겨울방학을 목표로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신규 캐릭터 클래스인 '시그너스 기사단'이 그것이다.
"기존 캐릭터를 초반에 사용이 어려운 대신 다른 차를 압도할만한 스피드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최고 속력의 차라고 한다면, '시그너스 기사단'은 초반 사용이 편한 대신 전문적인 기술이나 후반 스피드에 제약이 있는 순간 가속이 빠른 차로 볼 수 있습니다"
넥슨 본사에서 만난 '메이플스토리' 개발 담당 강대현 팀장은 '시그너스 기사단'의 차이를 자동차에 빗대 설명했다. 기존 캐릭터들보다 빠른 성장속도를 지녔지만 레벨이 120으로 성장에 제한이 걸려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고수 게이머들을 타겟으로 하는 기존 캐릭터들과 달리, 좀 더 편하게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게이머들을 타겟으로 제작됐다.
"'시그너스 기사단'은 메이플 대륙 내에서 자신들 만의 이야기와 문화를 펼쳐 나갈 또 하나의 고귀한 존재입니다. 오랫동안 모습을 감추고 있던 메이플 월드의 여제가 검은 마법사를 막기 위해 기사들을 모집한다는 스토리와 함께 시작되는 '시그너스 기사단'은 게임 전체를 꿰뚫는 스토리가 없다는 약점을 보완해 줄 것입니다"
시그너스 기사단'은 본 캐릭터의 레벨이 30이 되면 에레브 섬에서 신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기사단의 클래스는 전사를 바탕으로 한 빛속성의 소울마스터, 마법사를 바탕으로 한 불속성의 플레임위자드, 궁수를 바탕으로 한 바람속성의 윈드브레이커, 도적을 바탕으로 한 독속성의 나이트워커, 해적을 바탕으로 한 번개속성의 스트라이커로 구성돼 있다.
이 신규 캐릭터는 본 캐릭터의 직업과는 상관없이 하나의 기사단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게 돼 누구나 레벨만 허락하면 만들 수 있게 된다. 처음 시작하면 기존 캐릭터의 초보자에 해당하는 노블레스로 시작하게 되며 일정 레벨 이상 성장시켜 수련기사가 되면 본격적으로 자신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시그너스 기사단'을 기존 캐릭터와는 다른 보조형 캐릭터로 구성한 것은 기존의 게임 문화에 익숙한 하드코어 게이머들에 대한 배려와 함께 새로운 시나리오와 지향점을 제시하고, 나아가 다양한 콘텐츠로의 확장성도 고려했습니다. 혹시 기사단이 성공하게 되면 '시그너스 기사단'을 적대시하는 다른 기사단이 등장할 지도 모르죠.(웃음)"
강대현 팀장은 '시그너스 기사단'을 성장시키는 동안 본 캐릭터를 키우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바로 본 캐릭터와 기사단 캐릭터 간 연결 고리인 정령의 축복을 이용해 기사단 캐릭터가 성공하는 만큼에서 일정 부분을 본 캐릭터의 성장으로 연결한다는 점이 그것. 강대현 팀장은 이 부분이 게이머들이 가장 원하는 부분이 어떤 점인지 충분히 파악하고 결정했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금까지 게임을 준비하면서 게이머들에게 어떤 게임을 선보여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가 '메이플스토리2'라고 불리워도 좋을 만큼 기존에 느낄 수 없던 다양한 즐거움을 안겨드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시그너스 기사단'과 함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메이플스토리'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후속작으로 불리워도 좋다고 할 만큼 자신감을 선보인 강대현 팀장. 그의 자신감과 노력의 산물인 '시그너스 기사단'이 어떤 모습으로 게이머들 앞에 나타날지, 올 겨울방학을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