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08, 140여 게임사 참가 속 11월13일 개막
매년 한 번씩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올해 4회째를 맞는 지스타2008은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13일부터 시작해 16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스타2008에는 엔씨소프트, 넥슨, NHN,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대형 게임사들이 출전을 예정하고 있으며 공동관 형태의 중소 게임사와 B2B관 참가 업체를 포함해 총 140여 게임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 신작발표 러시..'잔치는 시작됐다'>
엔씨소프트는 '포스트 리니지'를 표방한 '아이온'과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리듬 댄스게임 '러브비트'를 앞세워 행사를 주름잡을 심산이다. '아이온'은 CJ인터넷의 '프리우스'와 함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의 대항마로 꼽히는 작품. 11월 초 공개 시범 서비스가 잡혀있는 만큼 이날 대형 체험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러브비트' 또한 500만원의 상금을 걸고 '팸배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인기에 불을 붙일 준비가 한창이다.

넥슨은 지난 지스타2007에서 5개의 신작을 공개하며 '지스타'를 '넥스타'로 만든 경력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3~4개의 신작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비노기2'가 우선 기대되는 작품이며, MMOPRG '드래곤 네스트'가 실기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NHN은 최근 가수 신혜성이 OST 제작에 참여했던 '테트리스 온라인'을 선보이며 NHN게임스의 신작 RPG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미국 터바인사의 '워해머 온라인' 관련 소식도 이날 진위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여 게이머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고 있다.
이외에도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와 'NBA 스트리트 온라인' 등의 스포츠 게임을 위주로 시연할 예정이며 CJ인터넷이 '프리우스 온라인' 실기 버전과 '진삼국무쌍 온라인' 체험관을 선보여 게이머 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

---|---
또 SK텔레콤이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참가하며,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인기댄스게임 '오디션'을 활용한 신작게임과 '프로젝트W'라는 미공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고스트X'로 인기를 모았던 JCE도 대형 부스로 참가한다.
< 수출 상담회와 강연회 등 즐길거리 '풍성'>
'게임 수출 상담회'도 성황리에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이미 북미와 유럽, 아시아, 러시아, 남미, 중동 지역 등에서 세계적인 게임 배급업체 50여 곳의 참여가 확정됐다. B2C관에 참가하는 주요업체 대부분이 B2B관에 동시 참가를 하고 있으며, 총 49개 업체가 부스를 냈다. 국내업체 중에서는 조이맥스, 소프트맥스, 액토즈소프트 등이 상담 업무를 진행하고, 해외업체 중에서는 세가, 게임팟, 텐센트 등이 참가해 활발한 활동이 예상된다.
다양한 대회도 열린다. 지스타2008 최대 크기의 부스로 참가한 인텔은 행사 기간 내내 글로벌 게임대회인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3'을 개최한다.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는 미화 75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카운터스트라이크 프로페셔널' 버전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부문 세계 챔피언을 뽑는 대회로, 지스타 기간 동안 아시아 지역 결승전이 열린다.

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주최하는 GNGWC2008도 유럽, 동남아, 북미, 남미, 일본지역 예선을 통해 올라온 전 세계의 게이머들이 최종 우승을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되며, 세계 e스포츠연맹 주최의 'IeSF 인비테이셔널' 행사가 세계 10개국의 참가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먼저 13, 15, 16일 오전 시간을 위주로 게임 패션쇼가 전개되며,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그랜드체이스' 게임 뮤지컬이 15일 16시에, 16일 11시, 14시에 무료로 공연을 갖는다. 킨텍스 근처 거리에 다양한 게임 체험대가 설치된 후 게이머들이 미션을 수행하면 디지털카메라 등의 경품을 증정하는 리얼RPG 같은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또 '제 5세대 게이밍(The 5th Generation of Gaming)'이라는 주제로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 2008)도 함께 열린다. 에픽 게임즈, 좀비 스튜디오, 록스타 게임즈, 바이오웨어 오스틴, 반다이남코, 닌텐도코리아 등이 참가를 확정했으며, 국내에서도 엔씨소프트, NHN, SK 아이미디어, 엔도어즈에서 참가를 확정해 게임 관련 강연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

---|---
< '국내만의 행사'라는 꼬리표 여전..행사 장소 바뀌어야>
일시를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에 맞추어 개최하는 등 지스타2008은 지난해 보다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다양한 게임들과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가 남아있다.
우선 해외 업체들의 참가가 전무하다. 최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블리자드가 지스타를 외면했다. EA, 코나미, SCEK 등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도 일제히 등을 돌렸다. 지난 7월 중국에서 개최된 차이나조이 행사 때 이들 업체들이 앞 다투어 달려들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매번 일산에서 열리는 행사 장소의 문제도 '지스타 무용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지스타 개최와 방향성에 대해 공청회를 열었을 때 나왔던 '해외 업체 유치'와 '장소 이전'이 모두 허공의 메아리로 끝난 셈이다.
갈수록 축소되고 있는 아케이드 관 등 행사 자체의 정체성 확립도 우선 과제다. 아예 온라인 게임을 보다 강화하거나 아니면 모든 게임분야를 다 안고 가는 등 정체성을 우선 확립해서 '특화'시켜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