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의 속도감과 메카닉의 만남 '메탈레이지'

국민게임 '서든어택'으로 게이머들에게 알려진 게임하이에서 서든어택의 빠른 속도감과 메카닉을 결합한 TPS게임 메탈레이지를 지난 9월23일 공개했다. 행사장에서 김태훈PM은 인터뷰를 통해 "메카닉 게임은 성공할 수 없다는 통념을 깨고 싶다. 서든어택의 속도감과 메카닉 특유의 재미를 포함한 것이 메탈레이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과연 메탈레이지가 국민게임 서든어택과 같은 게임성에 어떠한 재미를 가지고 있는지 게임하이를 방문해 클로즈베타를 앞두고 있는 최신버전 게임을 체험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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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그래픽, PC사양에 따라 풀옵션 기능도

언리얼 엔진 2.5로 개발된 메탈레이지는 첫눈에 보아도 깔끔하고 세련된 그래픽을 느낄 수 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모든 유닛이 메카닉이기 때문에 다소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배경과 기체의 모습은 기존 온라인게임이 아닌 비디오게임의 한 장면을 보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전투시에는 8개의 병과별로 특징을 가진 액션들을 느껴볼 수 있다. 강력한 미사일을 발사하고 특정지역에 배리어를 만들어 아군을 보호하며, 상대를 락온해 유도미사일을 발사하고 관측기인 옵저버를 발사하는 등의 독특한 액션에 따른 그래픽으로 인해 다양한 기체의 병과를 사용해보고 싶은 느낌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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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레이지는 뛰어난 그래픽을 지포스 5700급 정도의 그래픽카드에서 최적화 되어 고사양의 PC성능을 요하는 게임은 아니다. 다만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메카닉의 재질과 특수효과 등을 보다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어 보다 몰입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든어택과 같은 빠른 게임전개, '숨 돌릴 틈이 없다'

서든어택이 국민게임이 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빠른 게임전개'다. 게이머들은 게임에 접속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고 게임을 시작해서도 바로 전장으로 이어져, 다른 게이머와 격돌하는 것은 1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의 간편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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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레이지 역시 그러한 서든어택의 특징을 살려 빠른 게임전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양팀으로 나눠진 게이머들은 서든어택의 국민맵 중 하나인 '웨어하우스'와 같은 느낌으로 리스폰 지역이 바로 전장이라는 느낌으로 게임을 즐기게 된다. 데스매치는 기본으로 '안테나 설치' 모드 역시 상대의 지역으로의 공격이 기본목표이기 때문에 게이머간의 교전 빈도는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8개의 병과, 다양한 게임모드로 '다양한 전략 전술의 가능성'

경량화된 몸체로 빠른 스피드와 기동성을 살린 '소형 기체'는 상대의 허점을 노려 공격하기에 유리한 병과이며, '강습형 기체'는 소형과 중형의 중간 타입으로 근접전에 특화되어 있다. '중형 기체'는 두터운 장갑으로 뛰어난 방어력으로 전투의 선봉에 서는 기체이며, '저격 기체'는 극대화된 화력으로 원거리에서 저격을 중심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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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기체'는 아군의 기체정비 및 전투지역 거점에 AI터렛을 설치, 운영을 할 수 있는 기체이며 '공병 기체'는 쉴드, 투척, 지뢰 등의 전투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화력지원 기체'는 특정 거점에서 강력한 화력을 선보이며 '관측 기체'는 높은 기동성으로 전략 전술 운용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체다. 이외에도 경량화 기체는 부스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유도미사일, 락온기능 등 기체별로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8가지 종류의 다양한 기체는 메탈레이지의 다양한 모드에서 그 성능을 발휘한다. 현재 게임에 적용된 모드는 '팀 데스매치'와 '깃발뺏기', '안테나 설치(진지 점령)', '거대 보스전'이다. 단순한 팀 데스매치의 경우에도 주요 거점에 화력지원기체-소형기체-정비기체의 조합으로 화력과 스피드, 정비를 갖춘 팀을 운영할 수 있으며, 부스터 기능을 가진 기체별로 조합해 빠른 전술을 펼치는 등의 다양한 전술적 운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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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보스전은 보스를 보호하는 팀과 공격하는 팀으로 나눠 게임을 펼치는 모드인데, 방어팀은 거대보스의 이동을 막으며 체력을 깎는 것이 주목적이며, 공격팀은 방어팀을 저지하게 된다. 양팀의 대결 이외에도 거대보스를 보호하고 공격하는 특징으로 인해 게임 내내 색다른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편의기능 추가 중, '메카닉 게임의 한계 뛰어넘을 수 있을까?'

현재 메탈레이지는 12월경 클로즈베타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공개 예정인 게임모드, 기체별 특성 다양한 맵 등에 대한 콘텐츠에 대한 메인 골자가 되는 핵심 시스템은 완성된 편이다. 현재 게이머들이 접속해서 게임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기능을 추가하고 있으며 기체별 및 맵 밸런스 등에 대한 세부 콘텐츠 완성도 향상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메카닉을 소재로 제작된 온라인게임들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게임하이의 메탈레이지에 거는 기대와 함께 부담감은 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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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2명의 게이머들이 각각의 메카닉을 조정하며 맵에서 즐기는 재미는 상당히 뛰어났고, 빠른 속도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거대 보스전에서의 양팀간의 대결은 상당히 흥미롭게 펼쳐지는 등 메탈레이지는 FPS게임이 가진 속도감과 편의성의 장점을 보유한 게임으로 개발되었다. 아직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내 온라인게이머들의 평가가 남아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게임의 재미와 차별성은 구현된 편이다.

과연 메탈레이지가 그동안의 메카닉 온라인게임들의 부진을 날려버리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올겨울 게임하이의 TPS 메카닉게임 메탈레이지의 발진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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