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게임회사 대동단결(大同團結), 게임으로 뭉친다
게이머들과 게임사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과거 게이머와 게임사는 단순히 소비와 공급을 담당하는 관계에 위치하며, 게이머들은 게임사들에게 많은 불만을 토로하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요구했지만 게임사들은 다양한 이유로 게이머의 의견을 빠르게 받아드리지 않으며 잦은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과거의 모습과 180도 달라졌다. 많은 게임사들은 게이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가하고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게이머들의 의견과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드리고 있다. 보다 완성도 높은 온라인게임을 구성하고 게이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만들어 가기 위해 오픈마인드로 의견을 수렴하며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량 업데이트로 게임명까지 변경한 '루나리버스'
최근 루나온라인은 루나리버스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해 11월 오픈베타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와 함께 게임의 시스템을 대폭 변경하면서 새로운 게임명으로 게임의 분위기를 쇄신한 것. 게임의 주요콘텐츠를 비롯해 레벨업 난이도 조정, 직업별 밸런스 작업, 아이템 대여시스템 추가, 동물을 육성해 펫이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축사 시스템 등을 통해 업데이트가 아닌 기존 게임성을 뛰어넘는 시스템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야인터랙티브 관계자는 루나리버스를 기존의 루나온라인과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이야기했다. 문제가 됐던 밸런스 부분이 대폭 조정되어 초보 게이머들도 손쉽게 레벨업을 할 수 있으며 직업 간의 불균형도 해소됐다는 것. 게이머들도 새로운 시스템에 높은 만족감을 보이며 새로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떠나갔던 게이머들이 복귀하며 활발한 커뮤니티붐이 일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이머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업데이트 내용들의 주된 내용들이 게시판에서 게이머들이 건의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농장시스템의 부족함을 느낀 게이머가 제시한 콘텐츠를 축사시스템으로 변형, 발전시켰고, 밸런스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게이머들은 게시판을 통해 자신이 원했던 콘텐츠들이 게임에 반영되어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이다.
게이머들이 원했던 장점 계승하고 발전시켜 제작한 신작, '홀릭2'
오는 28일 오픈베타를 시작하는 홀릭2는 전작인 홀릭의 장점을 계승, 발전시킨 게임이다. 전작 홀릭에서는 온라인게임 2.0을 이끌어갈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이 직접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UCQ(User Created Quest)와 UCD(User Created Dungeon)를 선보인바 있다. UCQ, UCD는 홀릭에서 게이머들이 직접 퀘스트와 던전 그리고 보상을 만들어 다른 게이머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개발된 시스템이다. 홀릭2에서는 게이머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UCQ와 UCD 시스템을 더욱 보강하고, 전작에서 부족했다고 평가받았던 콘텐츠 부분을 대폭 보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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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작에서 게이머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았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그래픽과 색감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운 종족이 추가되어 게이머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길드전과 국가간 전쟁의 규모도 전작에 비해 대형화됐다. 전작에서 게이머들은 2개의 국가만 등장해 진영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적어 아쉬움을 토로한바 있는데, 이번 홀릭2에서는 새로운 국가가 추가되어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 진영을 나누어 서로 전쟁하는 국가전 방식은 익숙한 형태지만, 홀릭만의 독특한 색깔로 국가전을 재해석해 게이머들은 전작의 느낌은 그대로 유지하고 새로움을 추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50가지 이상 수정된 한국형게임, '진삼국무쌍 온라인'
삼국지를 개발하며 일본의 대표 개발사인 코에이도 한국 온라인게이머들의 요구와 요청에 맞춰 게임을 선보인다. 지난 20일 진삼국무쌍 쇼케이스에서 코에이의 개발프로듀서 후지시게 카즈히로는 한국에 실정에 맞춰 현지화를 진행했다고 이야기했다. 크고 작은 것을 합치면 150가지 정도 한국게이머들에 맞춰 현지화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자존심 높은 일본의 중견 개발사지만 눈높이가 높은 한국온라인 게이머들에 맞춰 클로즈베타에서 지적됐던 문제점들을 빠르게 수정한 것이다. 이는 과거 해외온라인 게임사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으로, 과거 많은 해외게임사들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이유로 자사의 게임들을 한국에 맞는 모습으로 변경하지 않아 결국 실패라는 쓴 맛을 맛봐야 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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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최근에 새로운 업데이트를 실시한 리니지2도 그레시아를 통해 게이머들의 요구사항들이 대폭 반영되었고,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의 기사단도 게이머들의 오랜 건의사항을 수용해 새로운 직업군들이 추가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게이머들과 게임사들은 과거의 모습과 많이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먼저 게이머들이 적극적으로 게임사에게 의견을 전달한다. PT자료를 만들어 게임사를 방문하거나 간담회에서 적극적으로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며 "게임사들은 게이머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간담회를 자주 개최해 의견을 듣고 게이머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대부분 수용하고 받아드려 업데이트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렇게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게임이 발전하고 콘텐츠가 고급화되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 역시 게임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는 등 긍정적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이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