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이 선정한 이상야릇한 NDS 게임 1위부터 15위는?
닌텐도DS 타이틀은 지금까지 약 2,500여종이 해외 및 국내 게임 시장에 발매가 됐다. 닌텐도DS가 해외 시장에 2004년 12월 발매를 시작한 것으로 계산하면 1년에 480개 이상의 타이틀이 출시됐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기존에 나온 아티리 게임기 게임 타이틀 수를 훌쩍 넘기는, 그리고 PS2의 현재까지 출시 타이틀과 맞먹는 수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정말 뜬금없고, 이상야릇한 타이틀이 다수 등장하기 마련이다. 해외 유명 웹진 IGN은 수많은 닌텐도DS 중 이상야릇한 닌텐도DS 타이틀 1위에서 15위까지 순위를 선정, 발표했다. 특이한 점은 4위에 한국산 닌텐도DS 타이틀이 속해있다는 점이다.
먼저 15위는 'RIZ-ZOAWD'가 차지했으며, 14위는 'Chosoju Mecha MG'가, 13위는 'Slide Adventure: Mag Kid', 12위는 'Osu! Tatakae! Ouendan!', 11위는 'The Game with No Name' 등이 차지했다. 이 중에는 국내에도 정식 발매됐던 '리듬 액션 히어로'(Osu! Tatakae! Ouendan!)가 눈에 띈다. 이 타이틀이 황당한 타이틀에 손꼽히게 된 건, '왜 저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가 주요 내용이다. 아마 일본의 응원단 문화가 외국인 눈에는 다소 특이하게 보여서 나온 평가인 것으로 예상된다.
10위는 커뮤니티 게임인 'Bob's Game'이, 9위는 아름다운 표정을 짓기 위한 'Face Training', 8위는 조합을 통해 뭔가를 만들어내는 'Electroplankton', 7위는 귀신을 피해 퍼즐을 푸는 'Run, High School Girl! Shinrei Puzzle Academy', 6위에는 간단한 어드벤처 게임 'Freshly-Picked Tingle's Rosy Rupeeland'가 차지했다. '도망쳐! 여자고등학생'라는 특이한 퍼즐 게임은 국내에 아이들을 위한 동화버전으로 리메이크돼 출시되기도 했다.
5위에는 'Zekkyo Senshi Sakeburein'이 차지했다. '파워레인저' 그룹 같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뭉친 캐릭터를 다양한 음성 명령으로 컨트롤하는 이 독특한 게임은, 전대물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 나름 인기를 끈 타이틀이다. 게이머는 게임 속에 존재하는 여러 명령어를 직접 외쳐야 하고, 최종 필살기를 쓰기 위해서는 게임을 함께 즐기는 모든 게이머가 한 개의 명령어를 함께 외쳐야 한다. 변신 과정에서도 이런 음성 명령은 끊임없이 나온다.

4위에는 한국산 닌텐도DS용 소프트웨어 'Touch DIC'이 뽑혔다. 이 제품이 4위에 선정된 이유는 '굳이 닌텐도DS로 사전을 쓸 필요가 있을까' 이다. 인터넷에 있는 무료 사전이나,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전자사전을 쓰는 것이 이 제품을 쓰는 것보다 매우 편하다는 것이 IGN 측 입장.
3위에는 SNK 플레이모어에서 만든 'Doki Doki Majo Shinpan!'(두근두근 마녀심판)이 차지했다. 이 타이틀은 게임 속 캐릭터들에게 여러 가지 터치 동작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게임으로, 일본 내에는 후속작까지 발매가 된 상태다. 간단하게 보면 일본판 미연시 게임으로 보면 된다. IGN은 지극히 일본스러운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2위에는 'Duel Love'(듀얼러브)가 뽑혔다. 이 게임은 닌텐도DS로 나온 여성향 게임이다. 게임 속에는 멋진 남성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플레이어는 남성 캐릭터들과 데이트를 해 그의 사랑을 차지해야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 게임 속에는 멋진 남성들의 몸을 직접 닦아준다거나, 만질 수 있는 기회들이 자주 등장하고, 이는 터치펜으로 조작할 수 있다.

마지막 1위에는 'Wine Tasting DS'가 차지했다. '신의 물방울'의 인기로 인해 분 와인 열풍에 맞춰 나온 이 타이틀은 와인에 대한 정보 및 취향이나 성격에 맞는 와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특징인 제품이다. 하지만 실제로 와인을 구매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와인과 상관없는 기능들도 다수 존재, 구매자에게 황당함과 당혹감을 안겨준다는 것이 1위에 선정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이라고 IGN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