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황제 문호준, 카트리그 3회우승 대기록 달성
소황제 문호준(온게임)이 최초로 카트라이더 리그 3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9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버디버디 카트라이더 10차 리그 그랜드파이널에서 문호준이 천재 강진우(E.O.S)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끈 것은 강진우였다. 강진우는 1경기에서 1위로 골인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한데 이어, 2경기에서 2위를 하는 등 문호준을 제치고 자신이 3회 우승 차지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레이싱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문호준의 레이싱은 4경기부터 빛을 발했다. 4경기와 5경기에서 연속으로 1위를 기록하며 강진우를 2위로 밀어내며 본격적인 순이 경쟁을 시작했다. 이후 문호준은 과감하면서도 침착한 레이싱을 펼쳤지만, 1위를 내준 강진우의 레이싱은 조급한 기색을 드러냈다. 강진우는 결국 9경기에서 리타이어를 당하는 결정적인 실수로, 선두 추격에 힘든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후 문호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쳤고, 강진우는 후반 매서운 반격을 시도했으나 중반부터 벌어진 차이를 메우지 못했다. 결국 문호준은 14경기에서도 1위로 골인하는 깔끔한 마무리로 자신의 3회 우승을 자축했다.
과감하고 노련한 레이싱을 보여준 문호준이었지만 결국 시상식에서는 눈물을 보였다. 문호준은 인터뷰를 통해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에게 너무 감사드리며, 다음 리그에서도 우승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버디버디 카트라이더 10차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호준은 15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고, 아쉽게 2위를 차지한 강진우는 700만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