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관점에서 꼽은 최고 불쾌한 게임은 무엇?
게임이 문화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게임에 대한 산업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어스 오브 워2가 일본과 독일에 출시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큰 신문의 주요 내용으로 자리 잡거나, GTA4의 판매량 기사가 경제지에 소개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런 관심 속에서도 게임 업체가 관심을 받고 싶지 않은 곳이 있다. 바로 종교계다.
미국의 크리스트교계 투자회사 티모시 플랜(Timothy Plan)은 올해 가장 불쾌한 비디오 게임 순위를 뽑아 발표했다. 이 순위는 투자회사의 관점보다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나온 순위이며, 성행위, 알몸, 동성애, 폭력성, 욕설, 신체손상, 담배, 도박, 술, 악마 숭배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 순위에 1위를 차지한 게임은 미드웨이에서 출시한 미식축구 게임 블리츠 더 리그2(Blitz The League2)가 됐다. 이 게임은 순수한 스포츠성을 무시, 도박과 약물, 그리고 캐릭터가 상해를 입었을 때 뼈나 장기나 나오는 등의 심한 연출 등이 이유로 작용해 1위로 선정됐다. 이 게임은 국내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출시됐던 EA의 FPS 게임 아미 오브 투는 얼굴을 알 수 없는 두 명의 병사 사이에 동성연애자 같은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는 조금은 억지스러운 이유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협력 동작이나 등을 맞대고 있는 장면, 이벤트 신 등에서 보여주는 행동들이 묘하게 에로틱하다는 것이 티모시 플랜이 아미 오브 투를 선택한 이유.
이 외에도 폭력성이 짙은 기어스 오브 워2와 일반 시민들을 무차별하게 학살할 수 있는 세인츠 로우2, GTA4, 그리고 공포 게임 데드 스페이스 등도 이유 없는 학살과 신체 훼손, 도박 등의 여러 이유로 선정됐다.
티모시 플랜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관련 리스트를 작성해 매년 연말에 발표, 향후 투자 관련 및 산업에서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티모시 플랜의 공식 사이트에서는 술과 담배, 겜블, 폭력, 선정성을 주로 하는 업체에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해외의 한 게임 전문가는 "게임 산업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관심을 많이 받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종교적 또는 어떤 한 개의 관점을 통해 그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본다. 물론 게임이 취미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입장에 대해서 모르는 건 아니지만, 지극히 편향적인 시각은 어떤 산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