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를 영접하라', 마케팅 키워드는 '만남'

연말이 되면서 게임업계의 마케팅 방식이 변화되고 있다.

그동안 게임업계의 마케팅이라고 하면 대부분 게임에 가입을 유도하거나 온라인으로 단순한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 게임사들 중심으로 게이머들과 직접 만나거나 대가없이 직접 게이머들에게 환원하는 방식의 행사가 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리니지2' 게이머들 80명을 모집해 '센트리노2와 함께 하는 2박3일 그레시아 가족캠프'를 개최했다.

'리니지2'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리니지2' 게이머들 뿐만 아니라 게이머의 가족까지 전부 초청해 2박3일간 스키 및 보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게임 홈페이지에 각종 애틋한 사연을 보낸 후 추첨을 통해 이 가족캠프에 선발된 게이머들은 대부분 자녀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키나 보드 강습, 그리고 저녁 시간마다 준비된 다양한 이벤트는 그동안 게임업계에서 볼 수 없었다는 평가다.

리니지2 사업팀 표성중 과장은 "고객분들의 즐거움을 넘어 가족들까지 따스하게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취지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하이(대표 김건일)도 성우리조트에서 19일부터 1월18일까지 총 31일간 체험 행사를 열며 게이머들과 만남을 주도하고 있다.

게임하이는 윈터페스티발 기간 동안 성우리조트 2층 야외전시관에서 방문객들을 위해 휴식공간과 포토존,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게임홍보관을 찾은 방문객에게는 추위를 달랠 수 있는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고 색다른 보드를 만들 수 있는 '메탈레이지' 보드 스티커도 제공토록 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도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PLAYSTATION3 전용 타이틀 '리틀 빅 플래닛'의 주인공 '리빅'의 전용 캐릭터 룸을 설치해 게이머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오는 18일에 오픈되는 이 공간은 롯데월드가 한 눈에 보이는 스위트 룸을 포함해 총 30개의 캐릭터 룸이 '리빅'과 함께 즐거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뉴얼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름인터렉티브가 '케로로파이터' 관련으로 영화 '니코'와 제휴를 맺고 21일까지 게이머들에게 영화 티겟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며, 예당 온라인도 '오디션'과 관련해 18일부터 31일까지 오디션 커플로 등록하고 스크린샷 게시판에 동영상을 올리면 고급 영화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현금 마케팅 등 부작용이 많은 게임 관련 이벤트가 만연하고 있어 게임업계의 이미지나 위상이 추락할까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래도 이처럼 가족이나 사회적으로 따스할 수 있는, 그리고 직접 게이머들과 만나서 진행하는 게임 관련 행사가 늘고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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