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 논쟁까지 나온 반지의 제왕 컨퀘스트, 왜 말 많나

반지의 제왕 컨퀘스트가 때 아닌 논쟁에 휘말렸다.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 게임 자체가 '매우 별로다'라는 사람들과 '충분히 재미있다'라는 사람들이 논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 이 논쟁은 지금 불법 복제 논쟁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반지의 제왕 컨퀘스트는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시리즈로 잘 알려진 판데믹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액션 게임으로, 중간계에서 벌어진 여러 전쟁에서 게이머는 한 명의 병사가 돼 전쟁에 참여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4개의 직업을 조합해 다양한 전술을 낼 수 있도록 해 단순해질 수 있는 액션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지난 17일 국내 정식 발매된 이 게임에 대한 국내 게이머들의 반응은 반신반의 상태. 한 게이머는 "EA에게 제대로 낚였다. 스크린샷만 보고 구입했지만, 이 게임은 PS2 게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시시하고 실망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로 어떤 게이머는 "이 게임은 그동안 영웅 중심이었던 반지의 제왕 게임 시리즈를 전쟁 중심으로 옮겨놓아 전쟁 자체의 재미를 극대화 시킨 게임이다. 온라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면 이 게임이 재미가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반지의 제왕 컨퀘스트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이 실망적이라는 측의 입장은 "그래픽이 별로라는 점, 싱글 플레이가 시시하다는 점, 전쟁의 맛을 못 살렸다"이며, 게임을 옹호하는 측은 "멀티 플레이 재미는 최고, 전술을 조합했을 때 만들 수 있는 요소가 매우 재미있다, 인스턴스 플레이가 색다른 매력을 준다"는 것.

문제는 또 있다. 이 게임 자체의 싱글 플레이가 기존에 나온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시리즈처럼 다소 밋밋하지만, 멀티 자체에 재미의 초점을 맞춘 형태이기 때문에, 2가지 모두를 즐겨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것. 일부 게이머들은 불법으로 게임을 즐긴 사람들이 멀티 플레이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게임을 평가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

실제로 불법 복제된 반지의 제왕 컨퀘스트는 멀티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혼자서 밖에 게임을 즐길 수 없다. 게임을 옹호하는 게이머들 측에서는 "국내 정식 발매보다 불법 복제가 먼저 나오다보니, 그걸 어설프게 즐긴 사람들이 곁만 보고 게임에 대한 평가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게임성의 논쟁이 불법 복제 논쟁까지 번진 상태다. 기자가 확인해본 결과 실제로 불법 복제된 게임은 국내 출시보다 약 4일정도 먼저 공개가 됐다. 이는 PC, Xbox360 모두 해당되는 부분.

한편, 국내 게임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이 게임에 대해 약 10점 만점에 7점 정도를 주고 있는 상태고, 해외 측에서도 6.5에서 7점 사이를 주고 있다. 장점으로는 대부분 다양한 상황을 느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줬으며, 단점에서는 다소 짧은 싱글, 조금 부족한 그래픽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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