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 게임의 경계,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이 깨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이 게임화 되는 일은 최근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다. 하지만, 원작이 대단하면 대단할수록 게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게임 자체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대부분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 이는 제한적인 소재와 하드웨어의 환경 등 여러 가지 요건으로 생기는 문제다.

그래서 그럴까. 개발자들은 매번 다양한 시도를 통해 원작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최근에는 하드웨어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좀 더 웅장한 표현이 가능해졌으며, 셀 랜더링 기법 등 애니메이션을 살리는 그래픽 기술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덕분에 요즘 등장하는 게임들은 원작과 거의 흡사한 느낌을 주고 있다.

그 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게임이 하나 있다. 반다이코리아에서 PS3용으로 국내 정식 발매를 한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이 그것이다. 이 게임은 원작이 가진 애니메이션 특유의 느낌을 게임으로 고스란히 살렸다. 이는 선행 발매된 북미와 유럽 시장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이다.

노력과 고성능 하드웨어의 만남으로 탄생한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 이 게임을 만든 반다이남코게임즈의 사사키 유스케씨에게 원작보다 뛰어난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된 원동력에 들어봤다.


Q. 안녕하세요. 우선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의 나루토 팬들 여러분. 전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 제작에 참여한 사사키 유스케입니다. 95년 반다이에 입사한 이후 약 100여개의 타이틀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만난 나루토 게임 시리즈는 모두 저의 손을 거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신작 출시를 계기로 한국팬들을 만나뵙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Q. 나루토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입니다. 이런 인기 만화를 소재로 게임으로 만드시는 일은 매우 멋진 일이라고 봅니다.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을 출시하게 된 소감 한마디 부탁 드리겠습니다.

A.감사합니다. 저희들도 나루토라고 하는 멋진 작품의 게임을 제작하게 되어, 정말로 행복합니다. 원작이 대단할수록, 작품의 이미지를 망치면 안된다는 노력이 이번 신작을 출시하게 된 연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닌자배틀의 진수를 이번 게임을 통해 만나주세요.

Q.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 이 게임은 어떤 게임이고,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A.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그동안 저희가 계속 여러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던 뛰어난 그래픽입니다. 이번 게임의 기본 컨셉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살리면서 게임과 융합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가장 신경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조작해보시면 아마 애니메이션이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정도 심혈을 기울려 제작했습니다.

Q. 원작이 있는 소재를 게임화 하는 일은 쉽지 않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재현을 바라는 게이머들이 늘고 있어서 그렇다고 보는데,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은 원작에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곤란한 질문인데요.(웃음) 저희는 이번 게임이 원작의 대단함을 모두 재현했다고 보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지금까지 나온 어떤 나루토 게임보다 대단하고, 뛰어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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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존에 나온 나루토 게임 시리즈와 달리 이번 게임은 대전보다는 싱글로 원작의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게임을 제작하면서 어려웠거나, 난감했던 부분들이 있었나요?

A. 나루티밋 시리즈 조작의 기본은 될 수 있는 한 버튼의 조작을 간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번 나루티밋 스톰에서도 기본 공격 버튼은 한 개로 하지만, 하나의 버튼만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공격 패턴의 다양성이 보이게 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의 2D 전투에서 3D 공간 전투로 바뀌어 보다 조작성에 주의했으며, 누구라도 간단하게 나루토다운 전투가 가능하도록 조정했습니다. 아마 해보시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정말 다양한 액션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Q. 나루토 게임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2로도, 그리고 PSP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에 플레이스테이션3로 게임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 있나요? 그리고 Xbox360 등의 멀티 플랫폼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독점으로 출시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A. 저희가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이 게임은 PS3가 아니면 불가능했습니다. 원작에 가까운 그래픽도 물론, PS3가 가진 다양한 특징을 사용해야만 했기 때문이죠. 덕분에 저희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한 그래픽과 다양한 게임성, 그리고 멋진 격투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게임이 기존 나루토 게임들에 비해 일반 공격이나 아이템 사용, 오의 사용 등이 다소 대전이 쉬워졌다는 평가가 북미 측에서 나왔습니다. 실제로 대전의 난이도를 낮춘 건 어느 정도 의도하신 부분인가요?

A.난이도 조정에는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극단적으로 쉽게는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와 조작하는 감각은 동일하지만, 전투 필드가 2D에서 3D 공간으로 바뀌었으므로, 이전보다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서포트 캐릭터와 차지 대시 등으로 보다 더 닌자다운 전투가 가능해져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Q. 한국의 게이머들이,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의 이 부분만큼은 꼭 즐겨봐주셨으면 한다, 또는 이 장면은 꼭 보셨으면 한다는 그런 내용이 있나요? 한, 두 가지 정도 추천해주세요.

A 첫 번째로, 진화한 전투입니다. 전투 신만을 보고 있어도 이거 영상이야? 라고 생각될 정도로 애니메이션이 움직이고 있는 감각적인 신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의 사용 부분은 저희가 정말 많은 노력을 투자해 만든 값진 성과라고 봅니다.

두 번째로, 거대 보스 배틀입니다. 정말로 박력이 있고 인터랙티브한 배틀은 마치 영화라고 느낄지 모를 정도로 강한 임펙트를 줍니다. 아마 해보신분들이라면 정말 감탄사가 나올만큼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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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혹시 후속작은 예정돼 있나요? 북미 측에서는 벌써부터 후속작에 대한 요청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죄송합니다… 아직 답변을 드릴 수가 없군요.

Q. 이번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에서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A. 제가 모든 나루토 게임 시리즈의 프로듀서를 담당해왔지만, 이번 게임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캐릭터 게임의 완성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Q. 개인적인 질문입니다. 가장 좋아하시는 나루토 원작 속 인물은 누구 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휴우가 히나타를 좋아합니다.

A.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키사메 입니다. 순수하게 악한 면이 가장 끌리는군요.

Q. 이제 한국 게이머들도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을 기다려준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리겠습니다.

A.개발을 시작하고 3년 가깝게, 한국 여러분, 정말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발매가 되었습니다. 나루토 팬 여러분은 물론 즐겁게 플레이 해 주셨으면 하며, 나루토를 잘 알고 있는 분들도 원작의 일부 이야기가 포함되어 때문에 게임을 계기로 나루토의 멋진 모습을 게임으로 체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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