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만 최첨단? 노우, 미니 게임도 첨단 길 걷는다

"뭔데 이렇게 화려해? 이거 정말 미니게임 맞아?"

휴대전화 속의 미니게임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그래픽과 조작성을 가져 심심풀이 용에 그쳤던 미니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분야의 확고한 수익원으로 떠오르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스토리를 갖추고 레벨 별로 세분화되는 것은 기본, 네트워크를 활용한 선순환 구조의 커뮤니티와 버튼 릴리즈 방식 등 진화의 영역도 다양하다.

< 합본형, 현대 미니게임의 기본>

현재 모바일 게임에서 보이는 미니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합본'이다.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액션퍼즐패밀리' 등 합본형 게임들이 종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이러한 방식은 모바일 게임업계에 '보편화 공식'이 됐다.

최근 출시된 소리나무엔터테인먼트의 '아무이유없어'는 미니 게임이 60개 이상이며, 게임빌에서 출시한 '절묘한 타이밍2'도 기본 게임이 10개, 특수 모드까지 계산하면 30개의 미니게임으로 분류된다. 또 액션 게임이지만 미니게임 형식으로 되어 있는 '슈퍼액션히어로3' 등의 게임도 단계 별로 50개 이상으로 나뉘어져 있고, 컴투스의 '액션퍼즐패밀리2'도 20개 이상의 만만치않은 볼륨을 자랑한다.


이러한 합본 형태는 게이머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지만, 미니 게임을 테마로 개발중인 개발사들에게는 리소스의 최적화, 기획력의 확충 등 '만만치 않은' 노력과 개발력을 필요로 하게 하고 있다.

< 활발한 커뮤니티 방식..RPG 넘본다>

2년 전 컴투스가 '미니게임천국2'에 처음 도입된 '선순환 구조의 커뮤니티 방식은 게임 시작 시에 최소의 미니 게임만을 선택 가능하게 하고, 이후 해당 미니게임을 즐기면서 나오는 화폐를 모아 다른 미니 게임을 열어가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미니게임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여전히 단순한 조작법을 자랑하는 미니게임들이지만, '막장가족''절묘한 타이밍' 등 캐릭터 별 스토리가 갖추어지는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미니 게임을 진행하면서 화폐만 얻는 것이 아니라 호감도가 상승하거나 별도의 능력치를 높일 수 있는 등 RPG와 융합되는 움직임도 보여지고 있다.

특히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아이템과 다수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들이 늘어나면서 미니게임 분야에 더이상 '저용량 자투리 게임'이라는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게 됐다.

< 신기술도 수두룩.. 첨단 길 걷는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모바일 게임에서 게이머끼리 경쟁하는 방식은 자신의 기록을 서버에 올려 랭킹을 체크하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분야에 네트워크가 확연히 발전하면서 최근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최고 기록을 보내서 도전장을 보낼 수 있다. '도발장'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절묘한 타이밍2' 등에 도입된 이 방식은 다른 게이머들과 경쟁심을 유도시키는데 탁월해 최근 보편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또 과거의 미니 게임들은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것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는 '버튼 릴리즈 방식'의 도입으로 색다른 게임성을 갖출 수 있게 바뀌고 있다.

이외에도 터치폰들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휴대용 게임기 'NDS'와 같은 터치형 게임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의 미니게임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으로도 승부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미니게임들도 각종 최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결집해 '블록버스터' 급으로 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휴대전화의 대용량화, 고속화가 진행될수록 미니게임의 다작화, 대작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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