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과 손맛의 만남, 리쎄 MP3P
요즘 사용자들에게 대세는 MP4 플레이어다. 적당한 크기의 화면에서 나오는 영상과 오랜 시간들을 수 있는 음악까지, 여러 가지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굳이 작은 화면으로 무리해서 영상을 보겠다는 생각만 버린다면, 더 괜찮은 MP3를 구할 수도 있다. 최근 발매된 리쎄 MP3 플레이어도 조금만 기준을 낮춘다면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 그리고 사용자를 만족 시켜주는 디자인까지 1석3조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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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르는 것 대신, 이젠 슬라이드로 편의와 손맛 강화
리쎄 제품을 처음 사용할 때 가장 놀랬던 부분은 독특한 손맛이었다. 이 제품은 어딘가를 누르다가보다는 '민다'라는 설정 자체로 사용자에게 기존 MP3와 다른 맛을 전해준다. 처음엔 신기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만 이내 사용하다보면 의외로 손에 쉽게 익숙해지기 때문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슬라이드는 위, 아래, 좌, 우로 구분되고 각각 취소, 선택, 음악 넘기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볼륨이나 다양한 기능들이 위, 좌우 등의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손동작 행동만 익숙해져도 꽤 능숙한 조작이 가능해진다. 물론 이는 화면을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편하기 때문에, MP3 제품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IT 사용자들에게도 적합하다.
하지만, 이 제품이 가진 슬라이드의 매력은 라디오를 듣거나, e-book을 읽을 때 편리하다. 추가적인 조작 대신 간단하게 양 옆으로 슬라이드만 해도 특정 구간이 손쉽게 넘어가기 때문에 보기도 편리하다. 의외로 눈이 아프지 않은 OLED의 색감도 덕분에 꽤 편안하게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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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경력이 말해주는 리쎄의 디자인
이런 손맛을 강조한 조작 체계만으로도 리쎄가 다른 MP3와 차별화될 수 있지만, 실제로 리쎄의 매력은 디자인에서 나온다. 이미 많은 수상 경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담디자인에서 만든 리쎄는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인정한 우수디자인상품이다.
젊은 층의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은 크기와 무게, 그리고 조약돌을 보는 듯한 부드러운 외관, 거기에 실용성을 더한 편의성과 슬라이드 조작이 더해지면서 리쎄가 탄생하게 된 것.
사용해보면서 느끼게 되는 건 작은 목걸이 같으면서도 보기 좋은 은은한 색감이 캐주얼이나 정장 등에도 무난하게 어울린다는 점이다. 크기게 작지만, 확실하게 눈에 띄는 외관은 평소에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며, 무리하게 밝게 빛나지 않은 OLED 덕분에 자연스럽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리쎄는 길이 63mm, 폭 43mm, 높이 13mm, 무게 22g 밖에 안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휴대하고, 주머니나 목걸이로, 또는 여성들이 들고 다니는 핸드백에도 휴대할 수 있었다. 최근에 나온 MP4 플레이어에 비교하면 절반 수준. 그러면서도 웬만한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점은 리쎄만의 고유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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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쎄의 많은 기능, 노래만 듣는 MP3는 저리가라!
그러나 이렇게 작다면 으레 사용자들은 '그냥 음악만 듣는 수준이겠지'라고 판단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리쎄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OLED 액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음악, e-book, 라디오, 녹음, 파일 정리, 다양한 음악 설정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음악 부분도 다른 MP3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꽤 선명한 음질을 들을 수 있었으며, 지원하는 이퀄라이저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다. 음악의 설정은 사용자가 몇 번의 조작만으로도 손쉽게 바꿀 수 있었으며, 지원하는 설정이라는 기능으로 변경해 적용 시킬 수도 있었다.
e-book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의외로 보기 편해서 놀라왔다. OLED는 빛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어떤 곳에서도 글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사용자들은 큰 배터리 사용이 없음에도 오랜 시간 글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음악을 들으면서도 가능했기 때문에 비싼 가격의 타사 제품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줬다.
라디오도 수신율이 꽤 괜찮았다. 물론 안테나를 지원하거나 지상파 DMB를 지원하는 고가의 제품에 비교해서는 그리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지하철이나, 웬만한 곳에서는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녹음은 일반적인 MP3 플레이어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다소 울리는 듯한 현상이 적은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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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 실속, 가격 3박자가 고루 갖춰진 MP3 리쎄
물론 리쎄에서 단점은 보인다. 우선 모든 기능이 슬라이드에 맞춰져 있다보니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소 적응이 안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음량을 줄이는 부분이 익숙해지지 않으면 다소 불편함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는 메뉴 선택 부분과도 흡사하다. 만약에 자신이 MP3 플레이어를 쉽게 다룰 수 있다고 해서 리쎄를 매뉴얼도 안보고 쓰면 괜히 불편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꼭 매뉴얼을 한 번쯤 보고 사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