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재미 찾는, 원작 있는 비디오 게임 '봇물'

만화책을 보고 있다보면, 한 번쯤은 '왜 주인공이 저런 선택을 했을까? 나 같으면 이렇게 했을텐데..'라며 혀를 찰 때가 있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말이다. '꽃보다 남자'나 '아내의 유혹' 같은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을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됐다. 최근 발달된 게임 개발 수준 덕분에 원작에서 느끼던 아쉬운 부분이나, 원작 그 이상의 재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주고 있기 때문. 특히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은 영화 개봉에 맞춰 게임이 등장해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준다.

* 원작을 더욱 새롭게.., 원작에 도전하는 게임들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수준도 한층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한 산업을 꼽으면 게임 산업을 들 수 있다. 게임 그래픽은 실제 사람이 나오는 것처럼 정밀하게 표현되고, 배경 등도 실제 도심을 보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올해에는 이처럼 높은 완성도를 가진 원작 있는 게임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어 더욱 팬들을 설레게 해준다.

가장 먼저 팬들을 만날 게임은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EA코리아의 액션 게임 '대부2'다. 이 게임은 비토 콜레오네의 아들 '마이클 콜레오네'(배우 알파치노)가 한 조직의 우두머리로 시작해 조직을 확장하고, 타 세력을 제거해 도시 내 최고의 조직으로 군림하는 영화 속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PC와 Xbox360, PS3, Wii 등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게임 속에서 게이머는 '마이클 콜레오네'가 되어 조직을 운영하고, 주변의 조직을 장악해 세력 확장을 해야 한다. 특히 주변 경찰들을 매수하고, 다양한 조직원들을 통해 타 조직을 격파하는 방식을 지원해 실제 영화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범죄와 사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슈퍼볼 30초 스팟 광고로, 영화팬들은 물론, 게이머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트랜스포머2를 PS3, Xbox360용 게임화 시킨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Transformers : Revenge of the Fallen, 이하 트랜스포머2)도 6월 영화 개봉에 맞춰 출시된다.

이 게임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메간 폭스, 샤이아 라보프가 주연으로 등장할 예정이며, 기존에 나온 범블비를 비롯해 옵티머스 프라임 등을 비롯해, 애니메이션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새로운 기체들이 대거 등장해 사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은 전작보다 한층 진화된 그래픽과 게임 속 대부분의 사물이 부서지는 특징을 더욱 살려, 실제 원작 영화에서 보여줬던 과감한 연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트맨과 조커, 그리고 새로운 악당들의 싸움을 그린 'Batman: Arkham Asylum'도 원작의 재미를 충실히 살려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배트맨의 주요 스토리를 게임화한 이번 작품은, 실제 배트맨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과 애니메이션 특유의 느낌을 살린 적들과의 공방이 특징이다. 특히 영화 '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 만난 조커와 다른 애니메이션 원작 특유의 조커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충분히 기대가 되는 게임이다.


실사 영화화로 팬들에게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던 '드래곤볼 에볼루션'도 게임화돼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주윤발을 비롯해 국내 배우 박준형이 조연으로 출현해 화제가 된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피콜로와 손오공의 대결을 그리고 있으며, 게임 역시, 원작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 표현했다. 박준형 역시 게임 속 캐릭터 야무치로 등장할 예정.

마지막으로, 2010년 개봉을 준비 중이지만, 게임에 대한 정보가 속속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는 '아이언맨2'도 원작 영화와 함께 기대해볼만한 게임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는 배우를 국내에 각인 시켜준 '아이언맨' 영화의 후속 영화에 맞춰 출시를 준비 중인 이 게임은 전작을 만든 세가에서 개발해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원작에서 보여준 뛰어난 그래픽이 게임화 된다는 점만으로도 기대해볼만하다.


* 최근 발매됐던 원작 있는 게임, 평가는 어땠을까?

하지만, 원작을 소재로 해 나온 게임들 대부분은 그리 평가가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원작이 가진 웅장한 스케일이나, 특유의 느낌을 무리하게 살리다보니 생기는 문제. 그렇다면 최근에 발매된 게임들의 평가는 어땠을까.

먼저 반다이코리아에서 정식 발매를 한 '나루토 나루티밋 스톰'은 원작인 '나루토' 애니메이션을 게임화 시킨 작품이다. 이 게임은 해외 시장 내에서 5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게임 평가도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을 받는 등 선전했다. 특히 원작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점과 쉬운 조작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화 반지의 제왕을 게임화 시킨 '반지의 제왕 컨퀘스트' 역시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선전한 게임이다. 싱글 플레이 자체는 다소 부족했다는 의견들이 많았지만, 친구 또는 전 세계 게이머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멀티 플레이는 원작의 웅장한 전투를 잘 살리면서, 특유의 전술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게임은 다소 평가가 낮은 10점 만점에 7점대.

자막 한글화해 Wii용으로 발매됐던 쿵푸 팬더 역시, 원작의 재미와 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살린 게임으로 인정 받고 있다. 간단한 조작과 Wii 컨트롤러를 휘두르기만 해도 팬더 푸의 코믹스러운 액션을 마음 껏 감상할 수 있었다. 다소 그래픽적인 부분이 떨어지긴 했지만, 게임 자체의 재미로 10점 만점에 7점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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