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신기술로 앞서가는 IT기기들

최근, IT기기의 홍수라고 불려도 좋을 만큼 다양한 기기들이 쏟아져 나와 구매자들에게 선택의 즐거움과 비교의 고민을 함께 안겨주고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메이커나 판매량 등 대중적인 인기를 따라서 구매하던 과거와는 달리 개성적이면서도 필요와 편의를 고려한 기기들을 찾기 위해 신중을 기하게 됐다.

그렇다면 최근 출시되거나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 개성적인 기기들 중 눈에 띄는 독특한 기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다.

* 이제는 모니터에서도 고 해상도로 게임 즐긴다

HDTV를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차세대 게임기들의 화사한 고해상도 그래픽이란 그림의 떡과 다름 없는 기능이었다. 이는 HDTV가 없는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입력 장치인 TV 수신 카드에서 컴퍼넌트 외부 입력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고가의 외산 입력 장치를 사용하거나 차선책인 S-VHS 방식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새로운 장치가 최근 발매됐으니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 업체 스카이디지털에서 출시한 'SKYTV HD6 Express X'가 그 주인공이다.

PCI-Express x1 방식을 이용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이 기기는 LG의 6세대 HDTV 튜너를 통해 디지털 방송은 물론, 아날로그 방송까지 더욱 깨끗한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본 SK Net의 입력장치 Monster-X에서도 사용되는 TM6200칩셋을 사용, 최대 1080i의 외부 입력 영상 입력과 함께 스틸 사진 캡처, 동영상 녹화, 인터넷 방송 기능 등을 지원한다.

다만, 고화질의 영상을 다루다 보니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조금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한다. 스카이디지털의 정보에 따르면 HD급의 외부 입력을 녹화하기 위해서는 듀얼 코어 이상의 CPU와 2GB 이상의 메모리, 그리고 엔비디아 지포스 6200 또는 ATI 레이디언 9500 이상의 외장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컴퓨터 환경이 필요하다.


* 터치도 식상하다, 이제는 불어서 즐긴다

닌텐도DS로 발매됐던 게임 '만져라 메이드 인 와리오'를 플레이 해 본 사람들이라면 닌텐도DS의 마이크에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클리어 하는 스테이지를 기억할 것이다. 이제는 핸드폰으로도 이런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스카이후폰'으로 알려진 팬텍의3G폰 'SKY IM-S410'으로 이 기기에는 핸드폰 자판 윗부분에 있는 특수 마이크에 바람을 불어넣어 다양한 동작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SKY 윈드' 기능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대기화면의 이미지를 바꾸거나 전화 중 라이브콘을 전송할 때, 또는 텍스트 뷰어의 페이지를 넘길 때 화면이나 자판에 손을 대지 않아도 되며. '추억의 골목놀이' '그림팡팡' '생활의 달인' 등 'SKY 윈드' 기능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총 3가지의 게임이 기본 탑재돼 있다.

이 외에도 'SKY IM-S410'에는 지상파 DMB, GSM/WCDMA/GRPS 글로벌 자동 로밍 기능, 두 개의 전화번호를 하나의 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투폰 서비스(KTF 모델) 등 다양한 편의성 기능들이 준비돼있다.


* WinCE 모드 개방으로 더욱 다양한 즐거움을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민트패스社의 멀티미디어 기기 '민트패드'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바로 지난달 말에 실시됐던 '펀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WinCE 모드를 개방한 것으로, 이를 통해 기존의 자체 유틸리티만이 아닌 WinCE 방식의 프로그램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WinCE는 소형의 모바일 기기와 같은 임베디드 장비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운영체제로, 민트패드 역시 이 OS를 사용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독자 UI를 통해 직접 WinCE를 사용하는 것을 막고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민트패드' 사용자들은 해킹을 통하지 않고도 합법적으로 WinCE 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민트패드' 커뮤니티에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WinCE용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등록되고 있다.


* 신기술로 한번, 펌웨어 업데이트로 또 한번

이 외에도 대부분의 IT기기 업체에서 신기술을 갖춘 기기를 출시하고 후속 펌웨어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통해 사용자들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IT기기들은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한가지 기능만 잘하는 것으로는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며 "업체들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발매 후에도 꾸준히 펌웨어 업데이트로 숨겨진 기술들을 선보이는 것이 추세가 된 만큼 IT기기 업계는 시간이 갈수록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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