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수, 허영무 꺾고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

로스트사가 MSL 결승전에서 박찬수(KTF)가 허영무(삼성전자)를 3대1로 꺾고 생애 첫 MSL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이 펼쳐진 어린이대공원 돔 아트홀에는 게이머들이 가득 모여 양 선수를 응원했으며, 박찬수는 첫 MSL 우승과 함께 상금 5천만원을 획득했다.

신청풍명월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는 찬스에 강한 박찬수가 승리했다. 박찬수는 경기 중반 잡은 승기를 끝까지 유지하며 경기를 따냈다. 박찬수는 초반 허영무 앞마당의 포지를 파괴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허영무는 박찬수의 저글링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를 팽팽하게 이어갔다.

이후 허영무는 질럿과 드라군으로 박찬수의 앞마당으로 공격했고 박찬수도 러커의 활약으로 이를 막아내며 경기는 후반으로 진행됐다. 허영무는 템플러를 조합한 한방 병력을, 박찬수는 디파일러를 조합한 병력을 생산하며 대규모 전투를 준비했다. 박찬수는 허영무의 멀티와 본진으로 꾸준하게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의 생산과 공격력을 무디게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본진과 멀티로 꾸준히 양방향 공격에 성공한 박찬수가 1세트를 가져가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카르타고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는 1경기를 아쉽게 내준 허영무가 가져갔다. 박찬수는 해처리를 3개까지 늘리며 중반을 준비했고 허영무도 앞마당을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박찬수는 뮤탈리스크를 준비했으나 허영무의 몰래 커세어에 기습을 당하며 허영무가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허영무는 하이템플러를 조합한 한방 병력으로 박찬수를 강하게 압박했고 박찬수를 저글링으로 상대의 앞마당을 공격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후 박찬수는 저글링과 울트라리스크를 조합해 난전을 시도했지만 허영무는 노련하게 상대하며 승기를 잡았다. 박찬수는 디파일러를 조합해 반전을 노렸지만 업그레이드 된 허영무의 병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허영무는 세트스코어를 1대1로 만들며 경기를 팽팽하게 유지했다.

3세트는 2세트를 내준 박찬수가 초반부터 강력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박찬수는 앞마당 멀티를 시도하는 허영무의 본진으로 진입해 프로브의 자원채취를 방해했고 본진에서는 테크트리를 올리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고갔다. 이후 박찬수는 허영무를 강하게 압박하며 허영무의 전진을 막으며 꾸준히 히드라를 모았다. 결국 박찬수는 히드라 한방 병력으로 허영무의 앞마당을 파괴하며 손쉽게 경기를 따냈다. 이로써 박찬수는 우승의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으며, 허영무는 패배의 위기를 맞게됐다.

4세트는 허영무는 앞마당을, 박찬수는 멀티에 해처리를 5개까지 늘리며 물량전으로 흘러갔다. 허영무는 공격력 업그레이드된 질럿으로 박찬수의 본진으로 압박을 가했고, 박찬수는 허영무의 앞마당으로 히드라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허영무의 공격을 막혔고, 박찬수의 히드라 러시는 날카로웠다. 결국 박찬수는 허영무를 3대1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가져갔다.

우승한 박찬수는 "힘들게 올라온 결승전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이제 프로리그와 다른 리그에서도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 set <신청풍명월> 박찬수 VS 허영무 - 박찬수 승

2 set <카르타고> 박찬수 VS 허영무 - 허영무 승

3 set < 데스티네이션> 박찬수 VS 허영무 - 박찬수 승

4 set <비잔티움2> 박찬수 VS 허영무 - 박찬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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