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전설2, '대선배 다운 멋진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
올해로 서비스 8주년을 맞이한 게임이 있다. 국내는 물론 중국 및 여러 해외 시장에서 아직도 인기 게임으로 서비스 중이며, 여러 시리즈로 확산돼 인기몰이 중이다. 위메이드의 시작을 알린 무협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가 바로 그것.
온라인 게임 중에서도 대선배에 속하는 이 게임이 최근 향후 1년간의 청사진을 들고 게이머들 앞에 섰다.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비장한 각오도 느껴진다. 향후 1년을 넘어, 오랜 시간 게이머들과 함께 걸어갈, 8살 된 미르의 전설2가 가진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뭐라고 한마디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네요. 8년 동안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었지만, 일단 오랜 시간 저희와 함께 해주신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최근에 많은 분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어 감사드릴 뿐입니다"

지난 2008년 8월 만난 위메이드 송옥철 개발 총괄 팀장을 다시 만났다. 편해 보이는 표정, 그때보다 좀 더 여유가 넘치는 얼굴이었다. 반갑다는 간단한 악수에도 기분이 느껴질 정도. 송 팀장은 8년이 된 미르의 전설2가 더 많은 시간을 게이머들과 보내야 된다고 말했다.
"아마, 부분 유료화를 하면서 좀 더 많은 게이머 분들과 만나게 됐고, 그 덕분에 8년 동안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때 당시에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많은 질타를 받았던 것 덕분에, 그때보다 서비스에 집중하게 되지 않았나 그렇게 느껴지네요. 그때만 생각하면, 어떻게 8년이라는 세월동안 서비스를 했는지 눈앞이 캄캄해지네요"
송 팀장은 8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 남는 건 부분 유료화로 서비스를 전환했을 때 당시. 그때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터지면서, '과연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까지 들었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생기면서 이제는 미르의 전설2 라는 게임과 게이머들에게 애착 아닌 집착이 생긴다고.
"다시 1년을 준비해야 겠죠. 저희가 그동안 많은 것들을 보여드렸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2009년 동안 보여드릴 콘텐츠는 수직 구조보다는 수평 구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고레벨 콘텐츠 위주의 제작이었다면, 이번에는 레벨 제한 없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겁니다"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송 팀장이 느낀 점은 모두를 만족시키기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왔다는 것. 그러다보니 소홀히 되는 게이머들도 생겨나고, 게임에 부족함도 많이 생겨났다. 송 팀장은 지금부터는 게이머들의 의견에 맞춰 좀 더 콘텐츠를 쌓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즐길 꺼리를 최대한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물론 레벨에 맞춘 콘텐츠를 안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낚시를 비롯해 펫 등 모든 게이머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먼저 도입할 것입니다. 그 후에는 고레벨들을 위한 '우화등선' 같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화등선'은 8년 동안 서비스를 진행한 게이머들이 일종에 '도'를 깨우쳤다고 판단한 개발진이 도입한 시스템으로, 약간 신선과 같은 외형적인 변화를 줘 고레벨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를 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송 팀장은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긴 분들이라면 다른 게이머들과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가지고 싶지 않을까 라는 판단에서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직 정확하게 언제 나올지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수 없지만, 확실한 건 그 약속을 지키고 더 오랜 시간 게이머들과 함께 걸어 갈 것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주신 사랑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개발자, 그리고 미르의 전설2 개발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게으르지 않는 개발자로 기억 남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짧은 인터뷰 시간이었지만, 송 팀장 눈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8년을 걸어온 미르의 전설2가 앞으로 얼마만큼 더 오랜 길을 걸어갈지는 모르지만, 하나만은 분명한 것 같다. 그건 미르의 전설2가 앞으로도 게이머들과 한결 마음으로 통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8년을 걸어오고, 8년을 걸어갈 미르의 전설2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