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야구 게임 개발자에게 듣는 KBO 09 (1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009로 국민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2009 시즌이 4월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띤 열전에 돌입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영웅들의 복귀와 새롭게 리빌딩된 각 팀들의 각오, 그리고 신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작년보다 더욱 재미있는 경기들이 예상되는 이번 한국 프로야구 2009 시즌.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한해 순위 및 장단점에 대한 예측을 쏟아놓고 있는 가운데, 야구 전문가 못지않게 야구에 몰입하고 있는 사람들, 현직 야구 온라인 게임 개발자들은 과연 이번 시즌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슬러거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이즈캣 개발사의 윤대성 팀장과 권순한 PL, 그리고 김세윤 사원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한국 프로야구 2009의 각 구단의 예상 순위와 장, 단점을 들어봤다.

(* 팀 나열은 작년 순위를 기준으로 했음)
* SK 와이번즈 - 08년 1위 / 개발자 예측 09 시즌 평균 순위 1위
개발자들 중에서 SK 와이번즈를 좋아하는 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SK 와이번즈에 대한 순위는 상당히 높았다. 탄탄한 선수층이 승리의 요인. 적절히 상대방을 끊어주는 중간 계투진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많은 승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윤대성 팀장 : 이진영 선수가 나갔지만, 여전히 SK 와이번즈의 타선은 강하다. 탄탄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각 포지션 별로 안정화된 수비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김광현 선수의 컨티션 난조와 스타성 플레이어가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
권순환 PL : 누가 다쳐도 걱정 없는 탄탄한 선수층. 확실한 마무리 카드 정대현 선수와 정우람, 윤길현 등 뛰어난 중간 계투 등이 장점. 단점으로는 용병이 검증되지 않은 점과 거의 유일한 포수 박경환 선수가 부상을 입을 경우 백업을 해줄 요원이 없다는 것.
김세윤 사원 : 1군과 2군의 격차가 거의 없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 기획 포착 능력이 뛰어나고, 집중력에 좋아 멍석만 깔아주면 점수 내는 건 기본. 의외로 선발진이 약하다. 김광현 선수의 부진이 왠지 올해 내내 이어질 것 같다.
* 두산 베어즈 - 08년 2위 / 개발자 예측 09 시즌 평균 순위 2위
권순환 PL이 좋아하는 팀. 물오른 방망이 김현수 선수의 활약과 국내 대표 타선을 가지고 있다는 점. 특히 멍석을 깔아주면 대량 득점은 기본일 정도로 상위 타선은 강력하다. 하지만 부족하고 불안한 선발진. 전력 누수가 크고, 하위 타선이 어느 정도 선방을 해주는가에 따라 승리 여부가 결정될 것.
윤대성 팀장 : 베이징 올림픽 멤버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주축 선수들이 대거 있다. 물오른 김현수 선수의 주체못할 힘, 탄탄한 중간 계투. 랜든, 홍성흔, 이혜천 선수를 빼앗긴 점은 분명 타격으로 돌아올 것. 용병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올해 용병의 활약이 매우 중요.
권순환 PL : 불방망이 상위 타선의 강력함은 8개 구단 중에서도 상위급. 김현수 선수 활약으로 팀 내 분위기까지 대폭 상승 중이다. 여전히 선발 투수진이 약하고, 상위 타선의 강력함을 받쳐주지 못하는 하위 타선의 답답함.
김세윤 사원 : 멍석을 깔아주면, 그 자리에서 점수를 뽑아내는 타자들의 강력함. 검증되지 않는 신인으로 채우는 스타의 빈자리가 눈에 띈다. 하위 타선의 약함과 3선발 수준의 투수진의 약함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바뀐다.

* 삼성 라이온즈 08년 3위 / 개발자 예측 09 시즌 평균 순위 4위
선동렬 감독에 의해 더욱 탄탄해진 리빌딩. 투수 출신 감독답게 투수진이 매우 단단하다. 올해 기대되는 신인들도 대거 영입했으며, 꾸준한 상위권 유지 덕분에 올해에도 4위 안착은 충분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양준혁 선수의 부진과 중심 타선의 불안 때문에, 철벽 마무리까지 가기가 어렵다.
윤대성 팀장 : 오승환 선수의 확실한 마무리로 뒷문 걱정이 최소. 김상수 선수 등의 활약으로 기대 이상의 선전 노리고 있다. 양준혁 선수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필요할 때 점수를 내지 못하는 중심 타선 때문에 답답하다.
권순환 PL : 꾸준한 상위권 입성으로 중간 이상은 꼭 해낼 것으로 보인다. 선동렬 감독의 리빌딩 덕분에 전체적인 선수층이 매우 젊어졌다. 이상적인 신인 발굴 성공도 눈에 띄는 부분. 오승환 선수 작년에 너무 무리해서 올해 힘들 듯. 배영수 선수가 얼마나 할지도 미지수.
김세윤 사원 : 기복이 없는 적당한 경기 운영. SK 와이번즈 못지않은 탄탄한 중간 계투진. 밀어내기식 점수 내기 좋은 타선이 구성됐고, 신인 김상수 선수의 활약이 눈부시다. 하지만 믿을만한 에이스가 없다는 점. 점점 떨어져가는 오승환 선수의 페이스가 걱정된다.
* 롯데 자이언츠 08년 4위 / 개발자 예측 09 시즌 평균 순위 5위
홈경기 높은 승률, 두터운 팬층을 바탕으로 환상적인 타선을 보여주는 팀. 홍성흔 선수의 영입으로 8구단 중 가장 무서운 3번, 4번, 5번 타선을 갖추게 됐다. 호쾌한 장타력과 안정적인 수비 여러 가지 장점을 고루 갖췄다. 하지만, 팀 전체의 기복이 심하고, 이대호 선수의 컨디션 회복도 미지수.
윤대성 팀장 : 홍성흔 선수를 영입하면서 3,4,5 라인업이 매우 강해졌다. 이대호 가르시아 홍성흔은 8개 구단 중 최고라고 본다. 손민환 선수, 송승준 선수 등 믿을만한 에이스가 많다. 그러나 여전히 마무리는 불안하고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권순환 PL : 작년부터 유지되던 가르시아 - 이대호 등 호쾌한 장타력은 정말 일품. 그리고 8개구단 중 가장 풍부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에 비해 중간 계투가 너무 부족하고, 나승현 선수를 비롯해 유망주 선수들의 성장세가 약하다는 점. 테이블 세터진이 조금 약하다. 제일 무서운 건 너무 열광적인 팬.
김세윤 사원 : 선발진 안정화와 분위기를 타면 아무도 못 말리는 한 방이 있는 최강 타선이 장점이다. 하지만, 타자들의 기복이 심해 한 번 하락세를 타면 주최 못할 정도. 여전히 중간 계투와 마무리가 약하다.
(2부에서는 한화, 기아, 우리, LG 입니다)